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양 부처 공동 추진 사업, 2025년까지 6년간 총 1603억원을 투입 예정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스마트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603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한다.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요소기술이 집약된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해당 사업에서는 IMO(국제해사기구) Level 3 수준의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완전무인선박(Level 4) 이전의 부분 자율단계에 해당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은 미래 선박 시장 및 해운항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핵심기술 개발, 실증, 운용 및 표준화를 포함한다.
1. 자율항해, 기관실 제어 통합 플랫폼, 충돌·사고방지, 상황인식,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개발한다.
2. 기관 스스로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고장을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기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3. 개발된 기술의 검·인증 및 실증을 위해 울산 고늘지구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 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Track-Record를 확보한다.
4. 원격관리, 안전운항, 사고 대응 등 자율운항선박 운용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 초기부터 IMO(국제해사기구),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의 표준화 활동과 연계하여 추진한다.
자율운항선박 도입 시 해운기업은 최적운항경로 탐색,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방지로 운항 선박의 경제성과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두 기관은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2030년경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까지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