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맞벌이가구 위한 택배수령 및 보관, 반품 서비스 제공
제휴 가맹점은 부가수입 창출 및 잠재고객 확보 가능
렌탈 및 대행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오렌지가든이 택배 대행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우리동네 택배방’을 18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택배방 서비스를 이용하면 택배 업무를 자택 및 회사 인근의 제휴 상점(택배방)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용자는 택배방에서 택배 수령 및 보관, 반품 등의 업무를 볼 수 있으며, 향후 발송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택배 수령’은 택배방이 배송 대행지의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고객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택배를 대신 받거나 보관할 택배방을 선택한 뒤, 배송지에는 선택한 택배방의 주소를 기입한다. 택배가 해당 택배방에 도착하면 이후 고객이 택배방을 방문하여 물건을 수령해가면 된다.
오렌지가든 관계자는 “온라인 레고(Lego) 대여 서비스인 레츠고를 2년 넘게 해오면서 택배 수령 및 반품 과정에서 고객이 불편을 겪는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동네 택배방’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경우 부재 시 택배수령이 문제가 되는데, 특히 고가 물건의 분실 및 도난 피해가 크다. 오렌지가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택배 업무 대행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택배방' 서비스 이용 방법. 택배방 어플에서 인근 택배방을 확인하고,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주문할 때 물건을 수령할 택배방 주소를 입력한다.
우리동네 택배방은 지난 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약 3개월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왔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해 총 550개의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 중 90%는 서울에 위치해 있다.
우리동네 택배방과 제휴를 맺은 가맹점 중에는 ‘카페’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이 핸드폰 대리점, 세탁소, 부동산 등이나, 이들 업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가맹점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는 것이 오렌지가든의 설명이다.
한편 제휴 가맹점은 부가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택배를 수령하기 위해 찾아오는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오렌지가든 권정근 대표는 “레츠고의 주고객층은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이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택배 서비스에서 겪는 불편함을 알게 됐다”며 “우리동네 택배방이 레츠고를 포함한 더욱 많은 렌탈 서비스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택배 O2O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