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이재국 사장 "물류는 지식산업"
물류업 재해석 …사내 곳곳에 지식경영 바람
MS·삼성전자 '벤치마킹'…전문가 지식공유 DB구축
임직원 교수로 '탈바꿈'…실무형 인재 유치 및 육성 인재치
[CLO=김철민 기자] 이재국 CJ GLS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회사 내 지식경영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취임이후 직원들에게 '물류=지식산업'이라며 R&D;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사장. 전통적인 장치산업의 대명사인 물류업에 대한 재해석을 들고 나선 이유는 왜일까.
이 사장은 우선 직원들에게 필독서를 추천하는 등 '지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사내 곳곳에서 퍼트리고 있다.
우선 CJ GLS의 우수 임직원들을 대학 교수님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최근 해양대, 항공대, 인하대 등 3개 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한 CJ GLS는 이를 통해 실무 중심의 인재육성과 우수인재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 지식경영 시스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 난 3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다양한 혁신사례 및 이론, 산업 동향 등 풍부한 지식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데이터베이스 성격의 ‘지식도서관’을 오픈했다.
마이크로소트프사나 삼성전자 등 직원들의 지식경영을 돕기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적극적인 학습활동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CJ GLS는 14명의 지식 전문가를 통해 각 분야별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고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등 전문가의 업무 노하우 및 지식이 사내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CJ GLS는 사내의 물류혁신사례와 성과, 경영혁신 및 비즈니스에 참고가 될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격주마다 뉴스레터로 발행하는 등 다양한 지식경영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물류가 인프라만을 갖고 사업을 영위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미래의 물류는 최첨단 IT와 지식이 요구되는 지식기반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류사업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류 DNA를 갖춘 인력을 더욱 확보ㆍ육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객에게 최적의 서비스와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GLS는 석박사급 물류전문가 100여명과 10년 이상의 물류 운영 경험자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 200여명 등 우수한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2008년부터 업계 최초로 인하대학교,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개발한 ‘글로벌 물류?SCM 컨설턴트 양성 과정(GLSC)’을 진행해 현재까지 7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