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t 가스터빈 발전기, 육해공 입체운송 성공경험
[CLO=김철민기자] 범한판토스는 지난 2005년 중동 물류의 허브인 두바이에 법인을 설립하며 ‘멜브(MELB : Middle East Logistics Belt, 중동 물류벨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어 토종물류업체 중 중동사정에 가장 정통한 업체다.
‘멜브’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의 관문인 터키에서 시작해 중동 최대 물류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두바이’, 에너지 플랜트 건설이 급증하는 ‘오만’ 등 4대 물류 거점을 잇는 것.
범한판토스는 이후 2007년 터키지사, 2008년엔 오만법인을 설립에 이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제다(Jeddah), 리야드(Riyadh), 담맘(Dammam) 등 3개 법인을 설립하며 중동 물류벨트 구축을 완료했다.
‘멜브’ 프로젝트는 거점별 사업을 특성화하고 거점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범한판토스는 ‘멜브’ 물류벨트를 바탕으로 중동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에 수출입 항공·항만 운송, 통관, 내수 물류, 창고 운영, 벌크·플랜트 화물 운송, 국제특송 등 전방위 물류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멜브’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중동 최대 물류시장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경제발전에 따라 에어컨·냉장고·세탁기·TV·휴대전화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수입 물류, 내수 물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6월 LG전자가 중동시장 공략 차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연간 25만대 규모를 생산하는 에어컨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 진출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발 수출 물류도 늘어나리라고 범한판토스 측은 전망했다.
범한판토스는 10년 이상 중동에서 각종 석유화학 플랜트의 물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빌어 UAE 원전 물류 시장에도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범한판토스는 중동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특송, 전세항공기 사업 등 다양한 물류사업이 전략적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항공기로 186t의 초대형 가스터빈 발전기를 독일서 아르메니아까지 운송에 성공해 최대 중량물 항공편 수송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