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가 BGF리테일과 함께 ‘11Pick(십일픽)’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11픽은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 CU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11픽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편의점 직원으로부터 주문 상품을 수령하는 ‘픽업(Pick-up) 서비스’이고, 다른 하나는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을 통해 상품을 찾는 ‘전자 락커(Locker) 서비스’다.
이로써 11번가 고객들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8,000여 개 CU 편의점 점포에서 주문 상품을 24시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픽업 서비스는 가구/가전 등 부피가 크거나, 냉장/냉동보관이 필요한 일부 품목을 제외한 1,660만 개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픽억 가능 상품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상품을 주문할 때 배송지 입력란에 자택 주소 대신 수령을 원하는 편의점을 검색해 선택해 넣으면 된다. 이후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하면 고객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고객은 편의점에 들러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택배를 수령하면 된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없으며, 7일 동안 찾아가지 않은 상품은 자동으로 반품 처리된다.
한편 6월에 시작할 전자 락커 서비스는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전자 락커에 입력한 뒤 택배를 찾아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상품 수령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플래닛 김문웅 비즈본부장은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속도만을 강조하는 배송 서비스로는 더 이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송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