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M에 SNS을 더하라 ”
고객과 실시간 소통 가능…만족도 높일 수 있어
[운송신문=정규호기자] “고객님의 물품이 OO물류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오전 서울로 운송할 예정이며 오후 4시 정도 고객님 회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택배를 신청하다보면 심심찮게 이러한 휴대폰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이처럼 기업들이 공급망관리(SCM)에 인맥구축서비스(SNS)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급망관리(SCM)’란 주문, 배송, AS 등 공급자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모든 이동과정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경영기법을 말한다.
지난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2011 SCM 리더스 포럼’에서 제프 애쉬크로프트 콘스텔레이션리서치그룹 부사장은 “최근 물류업에도 전자태그(RFID),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기술접목이 활성화되면서 업무가 더 빠르고 스마트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SNS가 더해진다면 인터넷 세상에서 거래파트너 혹은 고객과 직접 소통이 가능해져 고객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급망관리 전문가 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층이 먼저 새로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SNS를 이용해 고객과 소통하는 우수사례로 베스트바이를 들면서 “각종 제품에 대한 홍보, 할인행사 안내 뿐 아니라 SNS를 통해 고객 불만접수와 실시간 상담까지 하는 등 고객 소통과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물류사업의 글로벌화 전략이 강조됐다. 유성민 언스트앤영 파트너는 ‘글로벌 SCM 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의 매출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균형있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전략으로 신흥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파트너는 신흥시장에서 세금 및 거래 규제 등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물류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단위로 시장진입을 실험하는 것은 물론 현지기업과의 협력, 관세·세금환경의 이해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각국의 세금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고민해 세금 및 거래 규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물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 파트너는 국내 기업의 SCM 우수사례로 삼성전자를 들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S&OP;(Sales&Operation; Planning)는 세계 최고 수준을 보여주며 글로벌 SCM 경쟁력이 큰 원천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SCM 혁신은 CEO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통한 ‘Top-Dawn 방식’이 효과를 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파트너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TESCM(Tax Effective SCM) 도입 사례를 설명하며 “각종 세금은 기업의 손익 계산에 있어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며 단순한 매출 성장보다 TESCM 도입을 통해 거둘 수 있는 효익이 훨씬 클 수 있다”며 세금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