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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의 전설을 만나다" 2014 피서콘서트 후기

by 콘텐츠본부

2014년 08월 21일

물류업계의 전설을 만나다.
CLO 제2회 피서콘서트의 현장 속으로!

글. 한민정 인천항만공사 특파룡, 대학생 기자


(주)에스씨엘플러스와 인하대학교물류전문대학원이 공동주최한 2014년 피서콘서트(2014 PEOPLE & SUPPLY CHAIN LOGISTICS CONCERT)가 지난 14일 홍대 잭비님블(JACK B Nimble)에서 개최됐다.

“CLO OF LEGEND"의 주제로 물류업계의 전설인 권오경 인하대학교 교수, 박종흠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차동호 CJ대한통운 부사장, 여성구 전 범한판토스 대표, 이은주 한국여성관세사협회 회장이 참석하였다. 또한 스페셜 토크로 코그리코리아 정택 이사의 강연 또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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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회 피서콘서트에서 만났던 CLO 김철민 편집장. 처음 만났던 작년에 환하게 맞이해 주었고 올해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번 콘서트의 1부를 부드럽게 진행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콘서트에 집중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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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펼쳐진 정택이사의 물류창고의 바닥에 대한 강연은 신선했다. 국내 물류창고 바닥의 역사로 시작하여 미래의 발전방향까지 제시되었다. 1980년대 물류창고 시작 단계의 녹색 에폭시 마감에서 1990년대 제대로 된 기준이 확립되어 콘크리트 노출 마감으로 변했다. 잘 찢어져 평탄도가 떨어지는 녹색 에폭시에서는 균형을 잃은 지게차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콘크리트 노출 바닥의 품질 경쟁 , 2010년은 시장이 확대되어 혁신이 현재 가장 큰 요구사항이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정택 이사는 Joint-less를 제시했으며 대표적인 예로 TESCO의 물류 창고를 언급했다. TESCO 물류창고는 철근대신 강섬유를 사용했으며 바닥에 줄무늬나 커트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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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부가 끝난 후 2부가 시작되었다. 2부는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물류전문대학원 민정웅 교수가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진행자의 역할은 큰 힘을 발휘한다. 본 강연자가 말하기 전에 관객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토크콘서트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정웅 교수는 위트와 깔끔한 진행을 통한 강약조절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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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오경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학회장, 박종흠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차동호 CJ대한통운 부사장,? 여성구 전 범한판토스 대표, 이은주 한국여성관세사협회 회장)

2부는 이번 콘서트의 주제이기도 하며, 가장 큰 기대를 하기도 했던 물류 레전드 토크콘서트였다. 우선 물류의 정의에 대한 질문에 각각의 레전드는 역사, 물, 문화, 소금 그리고 편집이라고 대답했다. 권오경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학회장은 성경의 창세기에 언급된 “저장”을 말하면서 역사의 시작부터 물류에 대한 개념은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흠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 실장은 ‘도덕경 8장의 도는 물과 같다’를 차용하여 말했다. 물은 세상을 이롭게 하며 동시에 세상 어디든 흐르며 물류도 이처럼 세상 곳곳에 퍼져 있으며 세상을 더욱 좋게 한다고 말했다. CJ 대한통운 차동호 부사장은 물류는 문화이며 “한국식 서비스의 택배물류는 세계에 통할것”이라 말했다. 전 범한 판토스 여성구 대표는 물류는 소금이라 말하며, 중요한 줄 모르나 없어져서는 안될 존재라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여성관세사협회 이은주 회장은 물류는 기존의 것들을 잘 조화롭게 엮어가는 편집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각각의 레전드가 말한 물류정의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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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정의에 대한 공통질문이 끝나고 개인질문이 시작됐다. 권오경 학회장은 우리나라와 해외의 물류수준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답으로 ‘독일’을 지목했다. 세계 물류경쟁력 순위에서 1위부터 3위가 모두 독일계 회사로 6위인 현대글로비스와 20위권인 범한 판토스에 비해 크게 앞서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패배했지만, 물류 부분에서는 승리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의 물류 수준은 매우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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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흠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오랜 기간 동안 물류를 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박종흠 실장은 원래부터 물류에 종사하지는 않았지만, “교통과 물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여서 자연스럽게 물류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 물류는 정말 힘든 분야였고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물류가 “ 제대로 된 대접과 존경을 받는 서비스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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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차동호 부사장은 국민들을 위한 택배서비스에 대해 대답했다. 우선 택배산업은 박종흠 실장이 말한 것처럼 힘든 3D 분야이며 비정규직이 다수 포함되어있다고 말했다. 질 높은 택배 서비스를 위해서 직원 교육은 물론 IT 기술을 접목하여 고객들에게도 TM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고객들의 택배를 받는 문화가 성장해야 택배사와 고객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택배 배달기사는 2분에 1개씩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늦춰지면 배송이 정시에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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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구 전 범한판토스 대표는 23년 동안 기업임원을 지낼 정도로 오랜 회사생활을 하였다. 여성구 대표는 자기관리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대인관계라고 말했다. 사람과의 트러블이 생기면 물을 엎지르기 전? 까지만 행동하고 절대로 물을 엎지르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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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한국여성관세사협회 회장은 여성으로서 물류업계에서 힘든 순간에 대한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하였다. 여성으로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성으로서 좋은 점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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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레전드의 토크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는 경매가 진행되었고, 더불어 푸짐한 경품추첨까지 한 덕분에, 콘서트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든든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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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는 밴드 공연을 통해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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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게 이번 피서 콘서트의 좋은 점은 4가지였다. 1) 접근성이 좋은 장소 2) 밝은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들 3) 쉽게 만날 수 없는 물류 전문 실무자들과의 만남 4) 작년보다 더 수가 많아진 강연자들이다.

작년과는 달리 콘서트 장소가 접근성이 좋은 합정역과 홍대입구역에 위치해 있어서 대학생들도 오기 편했으며, 실제로 작년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대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홍보가 컸던 이유도 있지만 서울에서 콘서트가 열린 점도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음식 또한 작년보다 가짓수가 많아졌으며 매우 맛있었다. 클럽 내부의 인테리어가 밝고 무대가 멋져서 강연자에게 집중하기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뵙기 힘든 물류 전문 실무진들과 만날 수 있었으며, 작년에 4분의 강연자에서 올해 5분의 강연자로 늘어나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의 물류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물류를 사랑하고 물류에 관심이 많은 100여 명 이상의 물류 전문가들이 콘서트에 참가하여, 무대 위에서 짧지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어서 감사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 비해 장소가 좁았던 점과 작년과 달리 강연시간이 줄어든 점이 아쉬었다. 행사 진행시 시간은 주최 측에 따른 것 이지만, 레전드 토크 콘서트에서 개인질문을 한 두가지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장소가 좁았던 이유는 피서콘서트가 더욱 유명해 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욱 넓은 장소에서 열렸으면 하는 기대와 대학생들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한쪽 편에 따로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대학생들끼리 모여 콘서트를 보고 그 자리에서 같이 강연자의 생각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다면 더욱 풍부한 피서 콘서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열고 진행하느라 수고한 (주)SCL PLUS와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대학생의 경우 물류관련 행사는 극히 드물며, 물류 실무자들을 한자리에서 보기는 더욱 힘듭니다. 그런데 아늑한 분위기에서, 실무자들 가까이에서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피서콘서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물류를 진로로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앞으로의 커리어나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발전하는 (주)SCL PLUS, 앞으로의 미래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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