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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서 비롯된 가격혁명

by 김철민 편집장

2014년 04월 13일

이케아 DIY 신화는 우연한 발견에서 시작됐다. 1956년 이 회사의 직원 일리스룬드그렌은 차 트렁크에 테이블을 집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급기야 그는 테이블 다리를 잘라냈고, 이렇게 따로 포장해서 조립형 플랫팩(flat-pack)가구가 발명됐다. 이케아 가구들 대부분이 납작하게 압축 포장돼 있는 이유다.

 

그 덕분에 소비자들은 이케아에선 오늘 고른 가구를 당장 집으로 싸들고 갈 수 있다. 생각해보자. 오늘 산 가구를 가져갈 수 없다면 얼마나 실망하겠는가? 이케아 DIY 성공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플랫팩은 디자인의 역사와 소비에서 중대한 공헌을 했다. 디자인 분야가 제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쳤다. 재료 구매에서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능케 했다. 납작하고 평평하게 포장하고, 고객이 조립할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함으로써 이케아는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케아 제품의 70%는 KD(knock-down) 방식으로 포장돼 판매된다. 나머지는 제품의 성격상 완전히 조립 포장되는 SU(stand-up) 방식으로 소파가 대표적인상품이다. 이 때문에 한 트럭에 더 많은 물품을 실을 수 있었고, 창고에 더 많은 제품을 쌓을 수 있었고, 운송 시 파손을 피할 수 있었다. 포장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PDF 전문보기 유료서비스 문의_이지영대리 (02,3789,2018)

 

 

캡처

 



김철민 편집장

Beyond me(dia), Beyond log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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