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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주총 이슈 살펴보니

by 김철민 편집장

2014년 03월 20일

한진해운,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 계획
DHL도 못 이룬 ‘육해공 통합물류’ 군단 구축
해운-육운 계열사 간 합병도 관전 포인트

조양호 회장1

해운을 품은 한진그룹의 올해 주총 이슈는 단연 전 세계 유일의 육해공 물류그룹 탄생을 앞두고 계열사 간 합병 등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게 될지의 여부다.

21일 주총을 개최하는 (주)한진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또 서용원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주)한진 새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조 회장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한진해운은 오는 4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조양호 회장을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석태수 (주)한진 대표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과 한진해운홀딩스 분할 신설법인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 사업부문과 상표권(한진해운 브랜드) 관리 사업부문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합병안이 통과되면 합병은 오는 6월 1일 이뤄진다.

계획대로라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주)한진, 한진해운 등 육해공 전 운송업체는 물론 정석기업, 한진칼, 한국항공, 한진해운홀딩스, 한진관광 등의 등기이사를 맡게 된다. 반면 최 은영 회장은 기존의 한진해운홀딩스를 통해 3자물류부문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을 관리할 계획이다.

대형 물류업체의 한 임원은 “과거 해운이 그룹 계열사로 포함돼 있었지만 최은영 회장의 독립회사였고,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과 (주)한진 등 계열사 간 실질적인 업무협조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진 재배치, 계열사간 합병 등을 통해 전 세계 유일의 육해공 운송 그룹사 탄생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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