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수한 보스톤 다이내믹스사가 제작한 군용 로봇이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출처: 보스톤 다이내믹스)
검색왕 구글이 내일의 물류왕을 꿈꾸는 야심을 로봇업체 인수를 통해 노출시키고 있다.
구글이 이번에 인수한 업체는 세계 최고의 군용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92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출신 마크 라이버트(Marc Raibert)가 창업한 로봇 개발 업체로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지원을 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치타(Cheetah)’는 시간당 29마일(46.67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이다.
구글이 추구하고 있는 로봇 활용 계획은 아마존의 드론(무인 항공기) 택배 서비스처럼 운송 등 물류 서비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해 책을 배송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면 구글이 무인 자동 운전 기술과 로봇 기술을 융합해 당일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예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6개월간 9개 로봇 관련 업체를 인수했다. 앤디 루빈 구글 수석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루빈 부사장은 이번 인수 소식이 첫 보도된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래가 멋져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뉴옥타임즈(NYT)와 인터뷰를 통해 “무인 자동 운전 프로젝트 역시 지난 2009년 시작 당시만 해도 공상과학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며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펫맨 로봇. 이 로봇은 걷는 모습이나 팔을 흔드는 모습이 사람의 움직임과 닯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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