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GSDC)'을 위한 예비 모임 개최
데이터 공유와 공동 연구, 물류‧해운‧제조기업 및 공공기관‧연구소 참석
▲ 민정웅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가 GSDC 자문교수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서울시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올해 9월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인 '글로벌 해운물류 디지털 컨소시엄(Global Shipping&Logistics Digitalization Consortium, 이하 GSDC)'의 예비 모임이 개최됐다. 물류, 해운, 제조 분야 기업들과 공공기관, 연구소 등이 모임에 참석했다.
GSDC는 디지털 전환이 더 이상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 버린 것을 인식한 각 기업들의 모임이다. 기업마다 개별적인 대응의 한계를 인식하고, 협업과 공유 기반의 모임을 만들어 공동 대응을 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기업들의 자발적 협의체인 GSDC는 해운 물류 산업내 공유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모임은 물류 플랫폼 밸류링크유의 기획 및 주도로 이뤄졌다. 밸류링크유는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1년간 KOTRA, 해양진흥공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주관한 각종 경진대회에 입상한 바 있으며, KOTRA 외에 판토스, 남성해운 등과도 MOU를 체결해 해운물류 산업 참여자 간 생생 및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는 “그동안 기업들이 정부 주도의 사업에서도 내부 데이터 정보 공유에 배타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준비 중인 GSDC에는 중·대형 기업들까지 참여가 확정됐다. 이는 정보 공유, 공동 연구를 통한 상생이라는 컨소시엄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패권주의 속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인 한국 기업들의 생존 키워드는 협업과 공유”라고 말했다.
▲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가 GSDC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문교수로 함께한 민정웅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 강연을 통해 “유통 시장의 플레이어들은 적극적인 연대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해운을 포함한 국내 물류시장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생존,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비 모임에는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한 기업들은 물론, 공공기관과 연구기관들이 참관하여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전환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유망한 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 예비 모임 참여 기업]
■ 물류 : 판토스, 한솔로지스틱스, 삼영물류, 은산해운항공, 유수로지스틱스,
PNS Networks, 로지스랩, 로지스퀘어, GR Logistics, J&Walong
■ 해운 : SM상선, 남성해운, 팬오션, 범주해운, 두우해운, 대륙상운
■ 제조·유통 : 신중 FND
■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진물류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