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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으로 실적 개선한 위메프

by 김동준 기자

2018년 04월 03일

매출 4,731억 원, 영업손실 417억 원…매출↑·적자↓

“연내 월 단위 기준 흑자 전환 등 턴어라운드 기대”

 

 

위메프가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한 모양새다.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이 확대되고 적자 폭은 낮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메프는 3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매출은 4,731억 원, 영업손실은 417억 원, 당기순손실은 4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2% 늘었고, 영업손실은 34.4% 줄었다. 영업손실률도 8.8%로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 수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통신판매중개업 형태의 수수료와 직매입 상품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년과 비교해 수수료 매출은 32.3% 성장한 2,180억 원, 직매입 상품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24.8% 성장한 2,55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실적 악화 이후 현금 흐름도 개선되는 추세다. 기말현금은 전년(1,441억 원) 대비 41.6% 증가한 2,0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684억 원을 기록한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91억 원으로 견조한 상태를 보였다.

 

위메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이유로 ‘특가’를 꼽았다. 유통의 본질인 가격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독보적인 특가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켰다”며 “올해는 손익 개선에 기반한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급변하시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면서 타 업체와의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세라면 연내 월 단위 기준 흑자 전환 등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준 기자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정치부/산업부 기자로도 일했다. 지금은 CLO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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