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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걷어보는 물류의 불확실성

by 임예리 기자

2018년 01월 23일

2018년,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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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필먼트> 풀필먼트의 완전체를 기다리며

 

최근 다양한 시도가 포착되는 라스트마일 영역과 달리 국내에서 풀필먼트 영역의 발전 속도는 느린 편이다. 풀필먼트는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이는 라스트마일 배송 영역보다 더 많은 자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풀필먼트 업체가 생겨나고 있지만,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패턴이 달라지고, 유통 시장의 환경이 달라지는 것에 잘 대응하는 풀필먼트는 찾기 어렵다.

 

하지만, 이는 곧 나타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존의 창고 인프라와 입지부터 업무 운영, 데이터 관리 라스트마일 연계 방식까지 기존과는 다른 업체가 나타날 수 있을지 살펴볼만 하다.

민정웅 교수 2018물류트렌드 로지스타포캐스트2018 풀필먼트

▲ 민정웅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스타트업> IT발 투자전쟁, 유통·물류스타트업 주목

 

한국의 대표 벤처 대기업 카카오와 네이버의 공격적인 스타트업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 추경을 통한 벤처 투자 금액이 늘어나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이다. 이런 추세는 비단 한국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결국,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은 기존의 전통 제조·유통 기업일 것이고, 그들 역시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벤처 대기업-전통기업 간 대결구도를 통해, 과연 벤처대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에 아직 인수되지 않은 주요 유통 및 물류 스타트업의 M&A를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2018물류트렌드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로지스타포캐스트2018

▲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총괄상무



<빅데이터> 이커머스의 진화는 ‘데이터’의 영역으로

 

이커머스와 다품종은 필연적인 관계다. 이에 따라 물류 복잡도는 이전보다 몇 십배, 몇 백배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커머스 업체들은 직접 물류를 하지 않는다. 이는 결국 이커머스 맞춤 물류의 필요성을 불렀고, 재고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이제 재고의 본질은 데이터에 있다. 그렇기에 풀필먼트의 핵심은 데이터 사이언스와 알고리즘 운영에 있다. 자사만의 솔루션을 통해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재고(데이터)의 회전율을 계산해 실사파악을 정확도를 높여 각종 온라인 채널들과의 오퍼레이션을 연동시킨다.

 

특히 이러한 장점은 CBT 영역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CBT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반품에 있다. 국경 간 거래라는 특성 상 소비자가 물건을 반품하면, 이것이 다시 판매자에게 오기까지 해당 상품은 상품이 아닌 재고가 된다. 팔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풀필먼트 서비스가 잘 연동된다면 셀러는 반품까지 고려한 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2018물류트렌드 로지스타포캐스트2018 빅데이터 두손컴퍼니

▲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이사



<콜드체인> 신선식품, 이커머스의 새로운 전장

 

온라인에서 판매가 쉬운 카테고리는 서적, 문구, 생활용품이다. 그에 반해 2016년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침투율은 5% 수준에 불과하다. 많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식품류를 팔지만, 콜드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성장성이 높아 많은 이커머스 기업의 참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이가 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체 간의 대결이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물류트렌드 로지스타포캐스트2018 이커머스 신세계

▲ 한동훈 신세계 이커머스 총괄 서비스담당



<CBT> 국경을 넘어선 시대는 이미 눈앞에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27%의 성장률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이미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영역확장은 시작됐다. 아마존은 북미, 유럽, 인도, 최근의 호주까지 영미권을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라자다를 인수하며 아시아 권역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플랫폼 입점은 이제 단순 입점을 넘어 ‘해외 진출’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됐다.

 

특히 소비재는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새롭게 정의된 유통의 규칙을 만들었다. 플랫폼을 통해 정보 격차가 해소되면서 세계 어느 지역이든 효과적으로 가격 리스크 없이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판매, 운영, 물류, 마케팅 영역이 업무 방식이 달라졌다. 이커머스 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분석이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각 단계에서 각기 다른 파트너들과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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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재 비욘드어스 대표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완결은 융복합이 만든다

 

블록체인은 차세대 인터넷이다. 중앙의 중개자 없이도 거래 참여자의 신뢰를 보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든 비즈니스 거래는 계약이다. 블록체인은 거래 참여자 간의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물류·유통 거래 참여자들이 쉽게 합의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제공할 수 있다. 가령 해운 컨테이너 물류에선, 문서처리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 실제로 머스크라인은 몇 년간의 시범 운행을 통해 전체 비용의 약 20%를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블록체인을 단번에 도입할 수는 없다. 먼저 개념증명(PoC)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효율화할 수 있는 부문을 결정하고 PoC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단일 기술이 아니다. 여러 가지 기술과 융·복합되었을 때 진정한 혁신을 낼 수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 전환은 긴 여정이다. 블록체인 도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매커니즘과 상호협력, 그리고 참여자들 간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지향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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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승 SK텔레콤 IoT사업부문 팀장



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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