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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통물류 대예측] “연결이 만드는 물류, 하나만 알아서는 안 된다”

by 엄지용 기자

2017년 11월 21일

로지스타포캐스트2018, 오는 12월 7일 개최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12명의 서로 다른 산업 전문가들이 전하는 트렌드와 인사이트

블록체인, 풀필먼트, 화물운송핀테크와 물류특허 포함한 핵심기술 망라 

 

초청

 

퍼스트마일(first-mile)부터 라스트마일(last-mile)까지 내년도 B2B2C 유통·물류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공급망물류(SCL, Supply Chain Logistics) 전문미디어 CLO(씨엘오)는 오는 12월 7일 남대문 코트야드메리어트 호텔에서 『로지스타 포캐스트 2018』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올 <신유통채널과 물류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통해 한발 더 빠르게 청취,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CLO가 매년 발행 중인 유통·물류 시장전망보고서 『로지스타 포캐스트(LOGISTAR FORECAST) 2018』단행본 발행에 맞춰 진행된다.

 

이날 발표에는 물류투자(Logistics Investment), 물류산업(Logistics Industry), 물류고객(Logistics Consumer)을 대표하는 총 11명의 전문가들로 ▲민정웅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최우정 신세계 이커머스총괄 부사장(이커머스)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총괄상무(물류투자) ▲김종승 SK텔레콤 IoT신규사업기획팀장(블록체인) ▲김영준 골목의전쟁 저자(소비자) ▲이강대 연세대학교 교수(패키징) ▲남영수 아하파트너즈 상무(해운) ▲김시우 ECM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물류기술특허) ▲조현재 비욘드어스 대표(글로벌셀링)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풀필먼트)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라스트마일물류) ▲이종훈 국민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화물운송핀테크) 등으로 『로지스타 포캐스트 2018』의 공동저자들이기도 하다.

 

로지스타 포캐스트 저자로 참여한 민정웅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유통·물류시장은 그 서비스 경계가 사라졌을 뿐만아니라 하나의 에코체인모델(Eco-Chain Model)로 구성되고 있다”며 “시장을 둘러싼 돈의 흐름(Investment), 산업의 흐름(Industry), 고객의 흐름(Consumer)이 마치 하나처럼 맞물리며 거대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산업의 흐름은 퍼스트마일(해운·항공·포워딩), 리테일, 풀필먼트, 라스트마일(택배·퀵서비스) 사업자들이 서로 연결하여 만들며, 블록체인(Block chain)·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은 각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로지스타 포캐스트와 단행본 제작 기획을 맡은 김철민 CLO편집국장은 “금융, 제조, 유통, IT,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이 마치 하나처럼 엮여있는 공급망 물류의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물류와 이종산업을 아우른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취합할 필요가 있었다”며 “로지스타 포캐스트 2018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공급망물류의 미래를 함께 예측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80명에 한정하여 비공개로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 중 로지스타 포캐스트 필진 총 16명과 네트워킹은 유료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15만원 상당의 CLO 연간구독권과 『로지스타 포캐스트』를 일반시중 서점판매(2018년 1월)보다 한달 더 빠르게 제공 받는다. 티켓은 CLO 홈페이지(http://clomag.co.kr/products/35)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얼리버드 할인 혜택으로 선착순 10명은 33%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로지스타포캐스트2018 미리보기>

 

물류를 뒤엎을 기술들

 

2018년에 물류업계에 큰 영향을 줄 기술로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이 꼽혔다. 국내외 기업들이 공급망의 투명성을 만들기 위한 기술로 ‘블록체인’에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스마트물류’와 ‘스마트팩토리’를 만드는 대표적인 기술로 ‘인공지능’이 각광받고 있다. 아마존, 머스크, UP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로 물류산업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꼽힌다.

 

김시우 ECM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아마존’이 출원·등록한 특허를 통해 미래 물류 기술을 예측한다. 아마존이 출원·등록한 1,700여 건의 특허 가운데 물류관련 특허는 저수조저장시설을 활용한 풀필먼트센터, 이동식 센터, 집단 UAV 등 400건 이상에 달한다. 아마존의 모든 특허가 현실화되기는 어렵지만, 그 중 일부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물류기술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김 변리사의 설명이다.

 

이강대 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온 와중, 패키징산업의 변화와 시장의 본질 ‘사람’에 대해 논한다. 이 교수가 패키징 산업을 바꿀 2018년 트렌드로 꼽은 것은 개인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온디맨드 서비스’의 확산과 ‘패키징과 물류 커뮤니티의 경계 붕괴’다. 패키징 산업에서도 ‘기술’이 중요하게 각광받고 있지만, 그 안의 본질인 사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예측이다.

 

김종승 SK텔레콤 IoT신규사업기획팀장은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는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UPS, 머스크와 같은 글로벌 물류업체는 물론 SK C&C, 삼성SDS와 같은 물류를 품에 넣은 국내 IT기업들까지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다. 김 팀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정보의 민주화와 새로운 거버넌스가 찾아올 수 있을지 10가지 질문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본다.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해운·항공 등 대단위 운송을 수반하는 퍼스트마일부터 택배, 퀵서비스로 대표되는 라스트마일까지.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풀필먼트’, ‘리테일’은 모두 ‘물류’라 불린다. 각 분야에서 뜨거운 이슈는 어떤 것이 있었으며, 각 분야를 연결시켜 물류를 완성시키는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년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남영수 아하파트너즈 상무는 2017년 ‘한진해운 파산’이라는 비보 이후 한국 해운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측한다. ‘초대형 선박 인도 지속’, ‘허브앤스포크 전략 확대’, ‘해운동맹 체제 변화’가 남 상무가 예측하는 해운업의 가까운 미래이며, ‘블록체인’ ‘무인선박’ 등 각광받는 기술의 해운시장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에 따르면 ‘풀필먼트’는 이커머스의 미래다. 하지만 풀필먼트를 사전적인 의미인 ‘주문이행’으로 바라본다면 종전 3PL업체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가 이야기하는 풀필먼트의 핵심은 ‘재고의 데이터화’이며, 데이터를 연결시키는 기술인 ‘블록체인’,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각광받을 것이라 예측된다.

 

최우정 신세계 이커머스총괄 부사장에 따르면 이커머스업계에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한창이다. 신세계 같은 경우도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기존 출고량 대비 50배 이상의 생산성을 만들어냈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올 한해 과열된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내년부터는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로 돌아설 전망이다. 또한 과거 오프라인 중심 유통기지가 ‘온라인 물류센터’로 바뀌는 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바라보는 내년 라스트마일 물류 트렌드는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이다.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신선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며, 여기에 ‘새벽배송’과 ‘정기배송’, ‘온디맨드 배송’ 등을 앞세우는 라스트마일 물류업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유 대표는 신선물류에서 ‘저렴한 비용’과 ‘빠른 배송’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부가가치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

 

공급망에는 물리적인 재화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 돈이 흐르고, 정보가 흐르고, 사람이 흐른다. 물류산업은 여러 이종산업이 결합돼 만든 융합산업이기에 얼핏 보기에 물류와 상관없어 보일 수도 있는 이종산업을 관찰하는 것이, 때로 물류업계 트렌드를 예측하는 열쇠를 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돈’과 ‘상권’이다.

 

이종훈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토스, 와디즈, 카카오페이와 같은 서비스로 대표되는 핀테크 산업의 본질은 ‘금융’이 아니다. 오히려 흐름을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유통과 물류에 더 가깝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은 아마존과 페이팔을 탄생시켰으며, 향후 그 흐름이 물류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김영준 골목의전쟁 저자는 유통, 물류의 혁신과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한 ‘골목상권’의 변화를 논한다. 아마존의 등장과 이커머스 사업의 일반화로 과거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상품을 판매하던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부진을 겪고 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매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였지만, 입지의 중요성은 새삼 줄어들었고 그에 따른 상권의 변화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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