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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롯데그룹 오프라인 매장으로 들어선다

by 엄지용 기자

2017년 09월 21일

사진= 강성 카카오 법무총괄 부사장(왼쪽)과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오른쪽)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이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롯데그룹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우선 도입하여 고객주문 편의를 향상시키는 것이 그 골자다.

 

카카오는 지난 9월 21일 롯데월드타워 76층 그랜드볼룸에서 롯데정보통신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모바일 키오스크 △음성 주문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등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변화시킬 신사업의 발굴과 개발에 적극 협력한다.

 

모바일 키오스크는 고객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주문하는 서비스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카운터를 거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이 나오면 알림 역시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다. 모바일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알람벨을 주고받거나, 픽업(Pick up) 코너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음성 주문서비스는 AI기반의 카카오톡 음성주문 서비스다. 고객은 카운터에서 말로 주문하는 것과 동일하게 카카오톡을 켜고 음성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기존 롯데정보통신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카카오의 통합 AI플랫폼인 Kakao I의 음성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을 융합했다. 

 

카카오는 AI플랫폼을 이용하여 고객이 실제 매장 내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화 엔진(챗봇) 기술 도입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불고기 버거 하나 시켜줘”라고 말하면 “세트로 드시겠어요?”라고 물어봐 주는 등 사람의 의도를 파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적인 비대면 주문시 여러 단계를 거쳐 주문해야하는 것과는 달리 “불고기버거 2개, 음료는 콜라 하나 사이다 하나, 사이드메뉴는 둘다 프렌치프라이” 등 한 번의 명령으로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롯데정보통신과의 협력으로 이용자들이 Kakao I를 모바일, 자동차, 아파트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라며, “카카오의 플랫폼과 기술로 생활의 모든 순간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롯데정보통신의 기술을 융합해 편리함을 더해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커피 전문점, 햄버거 체인점 등 고객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외식사업을 시작으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사업을 비롯해 호텔, 시네마 등 서비스까지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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