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에서 발표한 내부 자료 일부 발췌
농협이 조직 내부에 택배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농협은 ㈜한진택배와 업무협약을 맺고 택배접수 및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농협이 택배를 접수하면 택배사(한진)가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이 내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한진과 협력을 맺은 가장 큰 이유는 농업인의 택배서비스 편의 향상 및 택배비 절감 때문이다. 농협은 이번 택배서비스의 추진배경이 구체적으로 ▲농업인 택배이용 불편해소 및 농축산물 판매확대 지원 ▲농축산물 택배비 절감을 통한 농업인 실질소득 증대 기여라고 설명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택배 단가는 현재 협의 중이며 농협물류에서 접수처 모집 및 관리, 대금정산, 전산시스템 운영 등 운영을 총괄한다. 시군지부, 농축협 본점과 지점 등 범농협조직은 농업인 택배를 접수하여 택배사에 인계하는 택배접수처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택배서비스 시범사업 실시 및 접수처 농협 모집은 7월부터로 예정되어 있으며 사업 개시는 올해 10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래전부터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은 소문만 무성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농협은 이미 수년 전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추진해왔다. 농협은 2007년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참여했고 최근에는 로젠택배 인수와 관련해 언급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우회 진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농협경제지주에서 발표한 내부 자료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