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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 택배, ‘도어맨’에 맡기세요

by 엄지용 기자

2017년 04월 11일

택배 분실 및 택배기사 사칭 문제, 도어맨택배가 해결할까

택배뿐 아니라 세탁물, 마트 구매품 또한 대리수령
도어맨택배

 

물류스타트업 도어맨로지스가 연립 및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On-demand) 택배 서비스 ‘도어맨택배’를 시작했다고 11일 전했다.

 

도어맨택배는 부재중인 고객을 대신해 택배를 대리수령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이를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도어맨택배를 이용해 반품/발송을 대행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생수·휴지·건전지 등 생필품도 배송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택배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됐지만, 여전히 서비스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택배 이용자들은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실제 마크로밀엠브레인의 ‘2016 택배 서비스 이용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택배 이용자의 절반 이상(54.8%)이 ’배송문제’를 겪은 적이 있으며, 위와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들은 ‘10번에 1~2번(90.8%) 꼴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가장 큰 불편사항은 ‘부재 시 택배 수령의 번거로움(47.3%)’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1인 가구(54%) 및 여성 가구(50.4%)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도어맨로지스는 부재중 택배 수령이 어렵거나,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 등으로부터 위험을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고객은 도어맨택배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번호와 함께 물품이 배송될 고객 거주지 근처의 도어맨센터 주소를 제공받는다. 이후 고객이 이 주소를 배송지로 설정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택배뿐 아니라 세탁물, 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 등을 대리수령할 수도 있다.

 

대리수령된 물품 정보는 모바일앱으로 고객에게 실시간 제공되며, 해당 물품은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신뢰할 수 있는 도어맨에 의해 고객에게 안전하게 전달된다.

 

현재 도어맨택배 서비스 지역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역삼동, 도곡동, 삼성동 일대다. 도어맨로지스는 연립 및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20여 개 센터를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향후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어맨로지스 이승원 대표는 “도어맨택배는 택배 이용자, 택배 기사, 택배 회사 모두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이를 통해 기존 택배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연립/다세대주택 거주자의 택배 분실, 택배기사 사칭 범죄와 같은 문제와 동시에 택배 기사의 낮은 처우 문제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도어맨택배 서비스는 말단 배송과정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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