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및 역직구 물류 프로세스의 이해
옐로익스프레스, 옐로모바일 계열사와 시너지를 찾는다면
(사진= 옐로모바일, CLO 가공)
글. 엄지용 기자
시작하기 앞서
본 기고는 CLO 7월호에 기고된 기사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일부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옐로익스프레스는 지난 분기부터 옐로모바일 자회사에서 분리됐습니다.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옐로익스프레스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지만, 기존 옐로모바일과의 긴밀한 관계는 유지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두 번째로 옐로익스프레스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역직구 시장 진출(관련기사: 옐로익스프레스, 중국 이어 동남아 역직구 사업진출)을 밝혔습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만 갖고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Idea in Brief
옐로모바일의 물류자회사 ‘옐로익스프레스’가 지난달 기존 제공하던 직구 물류 서비스를 넘어 역직구 사업에 진출했다. 옐로모바일은 보도자료를 통해 “옐로익스프레스가 옐로모바일 소호몰 사업에 역직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모바일, IT업체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연맹 옐로모바일에는 옐로익스프레스에 물량을 줄 수 있는 ‘화주기업’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다면 옐로익스프레스는 어떤 방식으로 옐로모바일과 시너지 창출을 준비하고 있을까. 페덱스와 아마존이 결합한 옴니채널 플랫폼 구축을 꿈꾸는 물류업체 옐로익스프레스의 이야기를 청해봤다. |
지난 6월 1일, 옐로모바일로부터 한 통의 보도자료가 도착했다. 옐로모바일 산하의 물류자회사인 옐로익스프레스가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150평 규모의 역직구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중국 및 동남아 지역으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물류·통관 업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옐로모바일이 공식적으로 물류자회사인 ‘옐로익스프레스’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인천 계양구 소재의 옐로익스프레스 역직구 물류센터
옐로모바일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옐로익스프레스가 옐로모바일 소호몰 사업에 역직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옐로모바일은 SMATO(Shopping & Media, Media & Vertical App, Advertisement & Digital Marketing, Travel, O2O)라 불리는 5대 그룹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IT기업들의 연맹이지, 막상 물류 서비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화주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다면 옐로익스프레스는 어떠한 방식으로 옐로모바일과 시너지를 발휘할까. 옐로익스프레스 이준복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청해봤다.
옐로익스프레스의 탄생
이준복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을 관세사 및 국제물류, 보세창고 전반을 거치며 물류업계에서 활동해왔다. 2002년 국제물류주선업무(당시 복합운송주선업)를 하며 관세사무소를 경영했으며, 2007년에는 물류 대기업 한진의 통관취급법인 대표관세사를 3년 동안 맡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진에서 퇴사한 2009년 ‘정평관세사무소’를 개소했으며, 2012년에는 옐로익스프레스의 전신인 GWN로지텍을 창업했다. GWN로지텍은 2015년 3월 옐로모바일 그룹에 합류하며 ‘옐로익스프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대표는 현재 ‘정평관세사무소’라는 관세사무소와 ‘옐로익스프레스’라는 특송업체를 함께 경영하고 있다.
이 대표가 현재까지 오는 과정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다. 이 대표가 2002년 창업했던 관세사무소는 폐업했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평관세사무소 또한 몇 차례의 폐업 위기를 거쳤다. 대표적인 문제는 ‘현금 유동성(Cash Flow)’에서 나타났다. 관세사무소의 고객은 ‘포워더’다. 그리고 포워더는 국제운송사(Carrier)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야 되는 을의 입장이다. 때문에 국제운송사의 자금사정이 원활치 않을 경우 그것은 을의 을 입장인 관세사무소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그러던 중 2014년 말부터 직구, 역직구의 유행으로 거대 자본이 특송업계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당시 이 대표가 운영하던 회사 또한 몇 개의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다. 그 중에는 옐로모바일 또한 포함되어있었다. 이 대표에게 옐로모바일 합류는 ‘회사 합병과 별개로 계속해서 회사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 최초의 스타트업 연맹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옐로익스프레스의 탄생이다.
‘직구’, ‘역직구’ 물류가 뭔가요?
옐로익스프레스는 2015년 기준 직구부문에서 연매출 약 28억 원(당기순이익 1억 50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역직구 같은 경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지만, 연매출 2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문 건수로는 월 2만 건 정도 하는 것이 목표며 이번 달 중에는 옐로모바일 비계열사인 중국내 대규모 거래처 두 군데를 확보하여 역직구 부문에서 7000~8000만원 의 월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옐로익스프레스의 직구 서비스는 계열사를 포함하여 전 세계 16개 거점의 화물을 수입한다. 옐로익스프레스는 장기적으로 항공사와 내륙운송사(택배사)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업체를 제외하고, 국제물류 업무와 관련된 모든 가치사슬 플레이어를 계열화하고자 한다. 가령 미국 뉴욕에 있는 포워더(Shipping Company)는 옐로익스프레스의 계열사다. 해당 계열사가 항공사를 통해 국내로 운송하고, 그것을 통관하여 택배를 통해 고객에게 최종 문전 배달하는 과정 속의 업체들을 내재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역직구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 화주들로부터 물건을 받아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운송장을 붙여 중국으로 배송하면, 중국내 파트너 통관사가 받아서 중국현지까지 배송해주는 식이다. 옐로익스프레스의 역직구 부문은 이달 중 중국내 서비스를 수행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지역 또한 연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 옐로익스프레스 글로벌 네트워크(자료= 옐로익스프레스)
원칙적으로 직구와 역직구 물류 프로세스의 차이는 없다. 한국 입장에서 ‘수입’ 프로세스는 직구이며, 수출 프로세스는 역직구라는 차이점뿐이다. 다만 국가마다 상이한 제도의 차이는 존재한다. 결국 옐로익스프레스가 바라보는 물류 프로세스는 최초 화물 픽업 또는 재고 입고, 포장, 적하목록 작성, 수출신고, 수출국 내륙운송, 선(기)적, 출항, 입항, 수입국 보세구역 반입, 수입신고 및 관세 등 제세 납부, 수입국 내륙운송 등 제반 절차 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고도화 방안을 예측하고 그 절차를 직접 통제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역직구와 직구는 그 프로세스에 큰 차이가 없다”며 “직구, 역직구 물류 프로세스는 하나로 연결된 ‘일련의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옐로익스프레스가 제안하는 중국 역직구 방법론 한국에 있는 셀러가 중국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싶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까?
IT플랫폼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타오바오와 같은 입점대행업체를 통해 상품을 입점, 노출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독립몰과 같은 한국에 있는 사이트를 중국어로 자동 변환되게 만들어 중국인들에게 보여주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기존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중국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중국인들이 ‘한국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 옐로익스프레스 같은 경우는 IT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준복 대표는 중국진출을 꿈꾸는 셀러라면 가능하다면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중국은 온라인 마켓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마켓도 중요하고, 그것 이상으로 어떤 채널을 더 발굴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그렇다면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하는 것이 맞고, 개인적으로도 IT플랫폼 사업을 고민한다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할 것”이라 말했다.
물류 측면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한국에서 중국 파트너와 연결해서 직접 배송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대량의 화물을 중국으로 운송하여 중국 보세창고에 보관하고, 고객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통관하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은 중국내에 있는 자가창고에 B2B로 보내 저장하고, 현지창고에서 고객주문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두 번째, 세 번째 방법은 재고 부담이 있다. 상품이 팔리지 않을 때 재고관리 비용 부담이 크고, 재고를 회수하는 데도 또 비용이 추가된다. 때문에 썩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적절한 물류망을 구축한다면 한국에서 구매자들에게 갈 제품을 소박스로 완전 포장하여 현지로 B2C발송하는 방식이 비용 측면에서 가장 저렴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은 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합법의 경계 안에서
옐로익스프레스의 물류비는 경쟁업체 대비 약 10% 비싸다. 이는 옐로익스프레스가 ‘관세 회피’ 대신 ‘안전성’을 택한 결과다. 옐로익스프레스의 물류 프로세스는 100% 합법적인 과정을 거친다. 화주에게 회계상 적격증빙을 주기 때문에 부가세, 관세 환급 또한 가능하다.
옐로익스프레스의 물류에서 ‘합법’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 통관 및 국제물류 절차 안에서는 뒷돈이 오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가령 국내화장품을 중국으로 보내는 업체가 있다고 하자. 중국에 수출되는 화장품은 행우세 폐지 이후에도 관세가 매우 높게 책정되는 품목 중 하나다.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 같은 경우 11.9%의 관세가 부가되고, 아이라이너와 같은 메이크업 제품은 47.3%의 관세가 부가된다. 때문에 화장품을 ‘도서’로 신고해서 보내거나, 수백개의 화장품을 모아서 하우스 혹은 마스터B/L(Bill of Loading, 선하증권)을 발행하여 높은 관세를 회피하는 방법이 종종 사용되고 있다. 특히 후자와 같은 방법은 중국 지정장치장의 해관원과의 뒷거래가 수반된다. 때문에 역직구 리드타임은 자연히 1~3주 이상까지 길어진다. 뒷돈을 받은 해관원이 출근할 때까지 화물은 장치장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반면 옐로익스프레스는 국제물류 프로세스상의 모든 절차를 준수한다. 가령 중국내 주문하는 고객은 ‘인민증 번호’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며 수출신고, 수입신고 또한 확실하게 하고 있다. 때문에 옐로익스프레스 중국 역직구 프로세스의 평균 리드타임은 국내 물류센터 출발일(Working Day) 기준 7일 이내 마무리된다. 상해 등 대도시 같은 경우는 5일, 중소도시의 경우는 7일 이내에 고객의 문전까지 상품이 도착한다는 것이 옐로익스프레스의 설명이다. 물론 ‘합법적인 절차’를 지키는 것은 모든 업체가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 관행상 그것을 모두 지키는 업체는 그렇게 많지 않다.
옐로익스프레스는 국내 유일의 ‘관세사 직영 특송업체’를 강조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 있다. 관세법인과 특송업체를 동시운영하면 가질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일까. 현존 관세법인과 포워더(특송업체) 사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알력다툼이 존재한다. 가령 업무상 관세사의 고객이 되는 갑의 위치를 차지하는 포워더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수출입신고를 관세사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포워더는 원하는 요율로, 원하는 만큼 저렴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관세사가 거절할 경우 물량을 일시적으로 빼버리는 등의 횡포를 부리기도 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옐로익스프레스와 정평관세사무소는 그러한 다툼에서 자유롭다. 또한 회계측면에서 양사 중 한 곳이 어려운 곳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한 쪽이 조금 손해를 보는 식으로 거래를 조정할 수도 있다. 즉 옐로익스프레스는 관세법인과의 계열화를 통해 운영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다툼을 헤징(Hedging)했다.
시너지는 어디에
옐로익스프레스는 현재 옐로모바일의 SMATO 사업부에 속하지 않은 독립자회사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옐로쇼핑미디어그룹(이하 YSM)의 ‘정글피플’ 법인으로 합류했으나, 이후 독립한 개념이다. 처음 옐로모바일 내부의 고객사 또한 같은 YSM 소속의 ‘포스트베이’밖에 없었다. 포스트베이는 해외 배송대행업체로 옐로익스프레스의 직구 사업과 자연히 결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상 포스트베이 외에는 옐로모바일 계열사 중 옐로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없었다. 새로이 진출하는 역직구 측면에서도 옐로익스프레스의 계열사 물량 처리량은 현재 역직구 물량을 발송하고 있거나 테스트 진행중인 업체를 기준으로 약 30%를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큰 수치는 아니다. 그렇다면 옐로모바일이 보도자료를 통해 강조한 시너지는 대체 어디 있는 것일까.
옐로익스프레스는 새로운 시너지를 ‘플랫폼’ 사업에서 찾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옐로쇼핑미디어그룹(이하 YSM) 안에 웹소산, 프라이스에어리어 두 개의 플랫폼 업체를 갖고 있다. 각각 베트남(웹소산), 인도네시아(프라이스에어리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가격비교 플랫폼이다. 옐로익스프레스는 두 업체와 제휴를 기획하고 있다. 두 기업의 플랫폼상에 한국관 배너를 링크시켜 해외의 역직구 소비자를 모으는 방식이다.
옐로익스프레스는 또 하나의 YSM 소속 기업 ‘플레이오토’와도 오래 전부터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플레이오토는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중국내 한 거대 커머스 웹사이트와 MOU를 계획하고 있다. 옐로익스프레스는 중국 현지 웹사이트에 데이터 및 상품 업데이트를 담당하는 솔루션인 ‘플레이오토’와 옐로익스프레스의 ‘물류 서비스’를 묶은 통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등의 번역 서비스를 전담하는 옐로모바일 계열사의 서비스를 결합시킬 수도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옐로익스프레스는 옐로모바일의 소호몰 중간지주사 2개 업체 및 동남아시아 진출에 관심 있는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 계열사와도 제휴와 관련된 이야기를 지속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 역시 판매 측면에서 옐로익스프레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그러나 같은 엘로모바일 계열사더라도 여러 업체와의 서비스 결합은 주도권을 어떤 업체가 갖고 가느냐는 측면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옐로익스프레스는 주도권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여러 업체와의 서비스 결합 가운데, 누가 서비스의 주도권을 가져갈지 결정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부분”이라며 “옐로익스프레스는 굳이 주도권을 갖지 않더라도, 우리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차피 서비스가 결합하더라도, 물류에서 나오는 수익은 옐로익스프레스의 몫이 되니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옐로익스프레스의 입장이다.
크로스보더 물류와 O2O가 만난다면
옐로익스프레스의 사업전략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크로스보더 물류’와 ‘O2O’ 기반의 옴니채널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옐로익스프레스는 페덱스와 아마존을 합쳐놓은 형태의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옐로모바일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필연이라는 것이 옐로익스프레스의 설명이다.
옐로익스프레스가 옴니채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제 전자상거래에 걸 맞는 간판 스타급 플랫폼(웹사이트, 모바일 앱, 심지어 홈쇼핑회사라도)이 필요하다. 이것을 더 발전시켜 진정한 옴니채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 하며 ‘상품을 전달해 줄 물류라인’ 역시 당연히 결합되어야 한다.
때문에 옐로익스프레스는 결합되는 여러 사업 중 어떤 사업이 주가 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크로스보더 물류를 넘어 국제 전자상거래 옴니채널을 구성하고자 한다면 단연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 쉽게 상품 정보를 넣을 수 있는 역량 역시 중요해짐은 당연한 수순이다.
앞서 언급한 옐로모바일과의 시너지는 이런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옐로익스프레스는 옐로모바일 전략실과 이야기를 하면서, IT 분야에서 옐로익스프레스 이상의 역량을 가진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옐로익스프레스는 이들과 결합된 서비스의 ‘물류’를 맡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에 대한 것보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 이준복 옐로익스프레스 대표
이 대표는 “태국, 베트남에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어서 하루에 백 개에 불과한 상품을 팔더라도 그 웹사이트를 온건히 운영하며, 물류 또한 온건하게 결합시킨다면 그것이 옴니채널”이라며 “여기에 오프라인 법적 규제가 맞닿아있어 더욱 어려운 글로벌 물류를 잘 결합시키는 것이 옐로익스프레스의 역할”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