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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6억 잔, 물류관점에서 바라본 커피는?

by 엄지용 기자

2016년 01월 16일

 
SCL(Supply Chain Logistics) 전문매체 CLO는 지난 13일 CLO라운지 창고에서 제1회 CLO커피라운지를 개최했다. CLO커피라운지는 업계 연사의 강연과 함께하는 물류인의 네트워킹 행사로, 이날은 김필립 루후커피컴퍼니 대표가 발표를 맡아 커피물류와 SCM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커피와 물류가 사람들의 삶과 매우 친숙한 산업인 만큼 이 날 강연에는 물류, IT, 제조업계, 스타트업, 대학생 등 30여명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 날 김필립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미래에도 흔들림 없는 산업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것들이 변해도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계속 유지가 될 것"이라며 "사람이나 화물이 공간적인 거리를 좁히기 위해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미래 산업 비전의 중심에는 물류와 커피가 있으며, 커피물류를 시작한 이유도 그런 이유"라며 "지속가능한 산업은 우리 주변과 상황에서 발견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대표의 강연의 핵심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었다. 하루에 전 세계 16억잔의 소비량을 자랑하는 커피는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커피가 커피농장에서 생산되고 소비자에게 다다르는 공급망 프로세스에는 커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가가치물류(Value Added Supply Chain Logistics)가 개입된다. 앞으로 단순 물류를 하는 것만으로는 물류업계의 비전은 없으며,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에 특별한 가치(Value)를 추가해야 된다는 것이 김대표의 설명이다. 때문에 앞으로 커피산업에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최종유통 단이 아닌 원두가 수입되어 유통업체들에게 배달되는 중간 과정에 있는 검역, 보관, 팩킹, 라벨링 등 추가적인 가공을 거치는 단계에서 탄생한다.
 
김대표는 이어 전 세계 커피산업에서 글로벌 거점으로 한국의 역할을 제시했다. 아시아에는 중국 14억, 인도 12억, 그외 일본, 한국 등 커피에 관심을 갖고있는 수많은 수요가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동북아 지역의 대규모 생두 물류허브는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 아시아 지역 커피물류 허브로써 한국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김대표는 “한국은 지리적 특성상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 기업의 생두물류허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무역회사들을 유치하고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및 배후부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밝혔다.
 
* 커피물류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CLO 2월호를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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