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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택배, 만리장성의 문을 열어라

by 콘텐츠본부

2014년 12월 07일

니하오
현재 중국 택배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최대 성장잠재력을 지닌 블루칩 중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2위의 택배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향후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유통.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전역에 24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그리고 중국 국무원은 자국의 택배시장 전면개방을 선언했다. 이렇듯 높은 성장률과 많은 기업들의 관심 속에서 중국 택배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이번 택배시장 개방을 통해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택배시장 개방 결정은 중국 택배사들이 세계적인 택배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중국 택배업체들 중 전 세계 230여개국에 모두 도달할 수 있는 택배망을 구축한 회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국내 시장에서 안주해온 중국 택배기업들에게 전 세계적인 물류망을 갖춘 경쟁 택배 회사의 등장은 경쟁력 제고와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로벌화가 가속화 되면서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과의 물류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

2014년 9월 25일, 중국이 택배시장 전면개방이라는 깜짝 발표를 했다.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일부 제한을 뒀던 중국 내 특송, 택배시장을 외국 기업에 전면 개방을 선언한 것이다. 이제 외국업체가 중국 내 특송, 택배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중국의 국제특송 서비스는 이미 개방되어있긴 하지만, 주요 도시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주요 도시가 아닌 다른 곳의 국내 택배 서비스 시장에대해서도 외국 기업의 진출이 가능해졌다.


중국택배시장은‘괄목상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중국 택배시장은 연간 5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일일 택배 물량이 1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함께 소비증가, 경제 성장은 중국의 택배시장을 미국에 이에 세계 2위 규모로 만들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택배 규모는 전년에 비해 50%이상 증가한 약 81억 6000만건을 기록했고, 규모로는 42% 증가한 200억달러(약 20조 8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2011년 12월에 발표한 ‘택배업 2012~2015년 계획’중, 2015년 택배시장은 61억건 이상, 매출액은 1430억 위안 이상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토종기업들, 글로벌화 디딤돌

중국이 이번 택배시장 개방을 통해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택배 시장 개방 결정은 중국 택배 회사들이 세계적인 택배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왜냐하면 중국 택배업체들 중 전 세계 230여개국에 모두 도달할 수 있는 택배망을 구축한 회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국내 시장에서 안주해온 중국 택배기업들에게 전 세계적인 물류망을 갖춘 경쟁 택배 회사의 등장은 경쟁력 제고와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외국과의 경쟁을 통해 앞선 정보기술, 관리 등 선진적인 노하우를 배워 경영관리 및 서비스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고 국가행정기관인 국무원은 외자업체에 대한 허가권 발급 절차와 심사절차를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특송?택배 시장과 전자상거래, 제조업이 연계해 발전할 수? 있도록 교통운수 시스템도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M&A에 나서는 택배기업에게 세금과 토지에 대한 우대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2년에“5년 내에 연간 수입이 100만 위안을 넘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택배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택배업체들간의 인수합병 (M&A;) 및 구조조정, 대리?가맹 등을 통한 기업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경영과 허가범위를 벗어난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단속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정부의 개방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볼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등을 지원하고자 기계?설비 도입 시 세금을 일시적으로 감면해 주는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제조업, 철도, IT 등 특정 업종에 대해서는 장비를 수입해 올 경우 세금감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역직구 떠오르는 중국, 국내 택배사‘군침’

국내에서도 중국 택배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활발한 성장을 보여 온‘직구, 역직구’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이기 때문이다. G마켓 영문숍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 역직구 국가 1위가 바로‘중국’이다. 그리고 직구 시장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시장의 택배산업을 차지하는 자가 직구.역직구 시장에서도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시간만 지나면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자막과 함께 방송될 정도로 한류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커져왔다. 앞으로도 중국과의 소형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CJ대한통운은 중국 3대 택배업체 중 하나인 위안퉁쑤이와 MOU를 추진하였다. 이번 MOU를 통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택배는 2일 이내에 빠르게 배송된다. 직원 수 10만명으로 대륙에 뻗어있는 배송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위안퉁쑤이를 중국 시장 진출의 협력 파트너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이제까지 중국의 국제택배만 담당했던 국내 택배업계는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4월, 세이노운수와 일본 내 합작법인인‘SP 익스프레스’설립하고, 중?일 간 국제특송 사업을 확대 중이다. 합작법인인‘SP 익스프레스’의 주요 사업영역은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특송 화물에대한 수입과 통관, 일본 내 배송 등이다. 합작 법인은 중국과 일본에 보유한 양사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SP 익스프레스는 중국계 대형 특송(Courier) 업체들을 주요 영업 타겟으로 하고 있다. 향후 특송 비즈니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양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본 수출 특송화물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진과 현대로지스틱스는 더욱 커질 직구 역직구 시장에 발빠르게 반응하여 국제특송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진은 중국과 동남아 국경을 한번에 연결하는 육상운송 서비스인‘아시아 랜드 브리지(ALB)를 올 6월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해상운송보다 배송기간이 최대 10일 단축되고 항공운동 대비 비용을 70%나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09년 중국 물류업체 코스코로지스틱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현대로지스틱스도 국제특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문 운송장 작성과 화물 추적 서비스를 더하여 택배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다.

한국형 택배서비스 먹힐까(?)

업계에서는 국내 택배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국 택배의 규모는 가히 엄청나다. 중국우정국 소유의 우체국 택배는 직원 수가 10만 명이넘고, 쑨펑쑤윈의 직원은 24만명에 배송차량 1만여대, 그리고 전용 화물기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들 규모가 크다. 이미 존재하는 터줏대감들을 이기려면 한국은‘ 차별화 ’를 내세워 생존전략으로 짜야 할 것이다.

중국은 택배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서 대부분의 택배 업체 이익률이 5%에 못 미치고 있다. 인건비, 임대료, 고정자산 비용 등은 나날이 증가하는 반면 치열한 경쟁으로 건당 택배수입은 계속 줄어 지난해 24.6 위안(전년대비 1.2위안 하락)까지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익률이 줄면서 택배서비스의 질도 같이 하락하고 있어 고객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고품질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낮은 서비스에 싫증이 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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