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通 물류·비즈니스-복수는 나의 것
글. 이슬기 (주)에스씨엘플러스 대표
맞고 또 맞다 중국에서 사업하다 보면 별의 별 일 다 겪어 보지만 때로는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심한 일도 겪게 된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주먹이 불끈불끈 쥐어 지는 건 쉽게 잊히지 않는 깊은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중국 항공사 직원과의 업무상 계약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다툼이 있었다. 그리고 몇 주 후 어느 토요일 오후, 아내와 3살 난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을 다녀와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직원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빨리 피하십시오!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야? 피하라니? 누가 온다는 거야? 하여간 빨리 피하세요!
그리고 전화는 끊어졌고 직감적으로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어린 아들을 들쳐 안고 슬리퍼만 신은 채로 아내와 함께 황급히 아파트 계단을 내려갔다. ? 그러나 한발 늦었다. 이미 아파트 입구에는 필자와 다툼을 한 항공사 직원과 낯선 사내 한명이 손에 피를 뚝뚝 흘리며 절뚝거리는 직원을 앞세우고 와 버티고 서 있었고 피할 겨를도 없이 주먹과 발길이 날아왔다.
※ PDF 전문보기 유료서비스(문의 이지영 대리, 02 378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