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가 남긴 것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했던가. 지난해 11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세일을 거치면서 늘어난 해외직접구매(직구)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검색어 1위까지 오르며 화제가 된 직구를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해외 사이트를 클릭하는 직구 입문자들이 늘고 있는 것.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2억4200만 달러였던 해외직구 거래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원)를 넘어섰다. 3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01년 1300만 달러로 전체 소비재 수입액의 0.07%에 그쳤던 해외직구 비중은 지난해 1.79%까지 확대됐다. 한·미 FTA 발효 이후 면세 범위가 늘어난 점도 직구 증가에 한몫했다. 바야흐로 쇼핑에도 온라인을 타고 국경을 넘어 신자유주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직구 열풍의 흔적들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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