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컨테이너 운송량 증가 "눈에 띄네"

철도 컨테이너 운송량 증가 "눈에 띄네"
코레일, 하루 운송 2000량 돌파…2년 6개월만 기록

[운송신문=정규호 기자] 지난 3월까지 철길을 통해 운송된 컨테이너 물량은 272만 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0만 3000t에 비해 18.2%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대표 허준영, 이하 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말까지 누적 화물 컨테이너열차 운행량은 12만 7000량으로 전년 동기 10만 6000량에 비해 19.8% 늘었났다. 이 기간 하루평균 철도 컨테이너 운송량 역시 1708량으로 지난해 1436량 보다 18.9% 증가하며 2007년 수준(1820량)에 육박했다.

4월20일에는 하루 컨테이너 운송량이 2008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2000량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하루에 25량 편성 80개 열차로 20피트 컨테이너 4000개(TEU)를 운송한 것에 해당한다.

철도 컨테이너 수송량은 2008년 1244만 5000t까지 이르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851만 1000t으로 32%나 급감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994만 8000t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산신항만이 개통하고 수도권ㆍ중부권 내륙 컨테이너 기지를 연결하는 등 철도 운송체계를 갖추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컨테이너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컨테이너 운송 물량을 1325만t으로 높여 잡았으며 2012년 1443만t, 2013년 1571만t 등 철도 운송 물량을 매년 늘려 2015년에는 연간 1862만t을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이건태 코레일 물류본부장은 "부산신항, 광양항 등에서 운송하는 컨테이너 증가로 매년 8.9% 이상 철도 물동량이 늘 것으로 보고있다"며 "전환운송 보조금 등 다양한 마케팅과 물류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철도 수송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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