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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스퀘어 3.0 공개, 무엇이 달라졌나

by 엄지용 기자

2018년 06월 20일

삼성SDS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 3.0 공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집중

통관, 정산 등 크로스보더 셀러 니즈 겨냥한 기능 탑재

 

삼성SDS의 개방형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의 세 번째 버전이 20일 공개됐다. 2015년 8월 처음 공개된 첼로스퀘어 1.0은 B2B 수출입화주의 물류 실행업체의 중개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16년 3월 공개된 첼로스퀘어 2.0에는 B2C, C2C 특송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번에 공개된 첼로스퀘어 3.0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 영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첼로스퀘어 3.0은 주문관리부터 통관, 반품, 정산까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온라인 물류 서비스를 표방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첼로스퀘어가 다루는 영역(자료: 첼로스퀘어 소개 브로셔)

 

삼성SDS가 혼자서 첼로스퀘어의 모든 부분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의 결제 부분은 IBK기업은행, 통관 부분은 관세법인 스카이브릿지와 협업을 통해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자사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결제 솔루션 ‘페이고스’를 통해 첼로스퀘어 이용 고객의 대금정산 이슈를 해결한다. 수입업자가 대금을 선결제하면, 수출업자가 물품을 받을 때까지 페이고스가 보관하고 있다가 모든 서류가 오가면 수출업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수출업자는 미결제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정보와 물류정보 연동, 물류비 결제가 페이고스와 첼로스퀘어의 첫 번째 과제로 진행될 것”이라며 “첼로스퀘어가 물류뿐만 아니라 수출입 결제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금융을 이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첼로스퀘어 3.0에는 스카이브릿지와 협업을 통한 통관 관리 기능이 탑재됐다. 첼로스퀘어를 통해 송장(Invoice)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수출신고 필증을 다운받아 출력할 수 있다. 수출실적 역시 별도의 요청 과정 없이 조회가 가능하다. 원산지 증명서와 같은 문서들도 통합 관리 가능하다.

 

김철민 스카이브릿지 본부장은 “관세사가 신고하고 받은 결과값이 첼로스퀘어에 자동으로 전달되기에 물류업체는 신고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관세사도 기존 사람이 업무를 수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었던 실수를 제거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분야는 첼로스퀘어 론칭 이후 여러 운송모드에 대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결과 첫 번째로 공개된 모듈이다. 삼성SDS는 향후 업계의 니즈를 반영하여 보다 다양한 모듈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진하 삼성SD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전무)은 “첼로스퀘어는 삼성SDS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지원하고자 하는 서비스”라며 “삼성SDS가 빠르게 변하는 IT 트렌드를 반영, 투자하여 물류 시스템을 만들고, 자본이 부족하여 투자할 여력이 없는 회사들도 그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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