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인공지능(AI)에 100억원 투자
프로젝트명 ‘배민 데이빗’... 챗봇·자연어인식 기술에 집중 투자
▲(주)우아한형제들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배민 데이빗'의 로고
국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이 인공지능 프로젝트, '배민 데이빗' 출범을 6일 밝혔다. 1차로 투입될 투자금은 100억 원 규모다.
'배민 데이빗'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이용자들이 더 쉽고, 편한 방식으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음식 분야 최초로 AI 기술 개발, 도입, 적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그간 축적된 방대한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달앱 특화 대화형 챗봇(chatbot)을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다. 특히 배달앱은 음식, 맛, 양, 취향, 상황 등 배달음식 주문과 관련된 수천 수만의 우리말 표현을 배우고 익히게 된다.
배달의 민족은 자연어 음성인식으로 음식 주문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할 예정이며, 향후 AI개발에 나선 대기업과 협업하여 배달음식 시장에 AI 기술 적용을 앞당길 것이라 전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성큼 다가온 지금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다시 한 번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배달의민족은 인공지능 분야 이외에도 고객경험가치 제고 측면에서 고객들이 더욱 편하고 즐겁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