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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음성 API 무료 제공

by 임예리 기자

2017년 01월 19일

-카카오의 음성 기술 확대 개방, 더 많은 음성 기반 서비스 출시 기대

-배달배행업체 제트콜, 자사 앱에 주문내역 음성 변환 기능 추가  

카카오 음성API 제트콜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9일, 카카오 음성 API의 무료 이용 범위를 하루 2만 건으로 4배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 이용 범위 기준으로 한국어 음성 API 중 최대다.

음성 API(Speech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음성 처리 프로그램의 개발자 환경을 지원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표준. 일종의 음성 합성 및 인식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함수들의 모음으로, 개발자들은 이 공인된 함수 모음을 사용함으로써 호환성 및 이식성이 양호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카카오가 음성 API 무료 이용량을 기존 하루 5000건에서 4배까지 대폭 확대한 것은 지난 3년간 음성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 및 개인의 다양한 요구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음성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영역에서 음성을 기반으로 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입력된 목소리를 문자로 변환, 음성 검색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음성 인식 엔진 ‘뉴톤’을 자체 개발하고 2014년 2월, API를 개방했다. 같은 해 6월, 입력된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서 사람이 읽어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음성 합성 엔진 ‘뉴톤 톡’을 개발, 기존 음성 인식 API에 해당 기능을 추가해 인식과 합성이 모두 가능한 음성 API를 완성했다.

 

이미 470여 기업 및 개인이 카카오 음성 API를 이용 중이다. 업종 역시 쇼핑, 교육, 병원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주소나 지역명 등의 검색 빈도가 잦은 배달 업종에서도 음성 검색 기능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배달대행업체 제트콜은 카카오 음성 API를 앱에 적용,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매장과 배달 담당 직원에게 안내한다. “점주와 직원들이 바쁜 업무 중 일일이 주문을 확인하지 않아도 음성으로 내역 알림을 받기 때문에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된다”는 평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음성 API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것이므로, 카카오 사업과의 관련 여부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자체 서비스 내 음성 기술 적용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음성 검색이 가능한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다음앱 외에 카카오지하철과 카카오버스 앱에도 음성 검색 기능 도입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중에는 음성 합성 엔진을 이용해 다음뉴스의 뉴스 콘텐츠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뉴스 읽기 서비스도 추가된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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