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지역 화물시장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전망
통관 중개 서비스란 국경을 넘는 화물의 세관 수속을 대행해 주는 업무를 말한다. 이를 위해 DHL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통관 중개 면허를 취득했다. 해외시장 중 유일하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아태지역의 물동량을 잡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능력이 전 세계 2위이고, 국내 통관시장 규모만 연간 66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점을 서비스 배경으로 내세웠다. 아시아 전체 통관시장 규모는 연간 7조원에 달할 것으로 DHL은 전망했다. 챨스 카우프만 DHL 글로벌 포워딩 북아시아 지역 CEO(사진)는 14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10여 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여러 나라와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규제 환경에 맞는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DHL의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보다 효과적인 FTA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의 국제화물 물동량이 상당기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한국 등 주변 국가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HL글로벌포워딩은 아태지역 23개국 총 255여명의 관세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각국의 규제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화물통관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
DHL, 인천공항 화물통관 ‘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