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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人의 꿈에 ´로긴(LOGIN=Logistics+Insight)´하세요

by 콘텐츠본부

2014년 07월 15일

작년 이맘때쯤 일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강의나 자격증 공부가 아니 라 실제 물류업계에 종사하 시는 분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마음 에 물류 관련 활동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청 년물류포럼이라는 단체를 처음 알게 됐다. 국내에서 물류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기관이 많지 않아서 한국청년물류포럼(이하 청물포)은 그 자체만으로 눈에 띄었다. 본지 인턴기자라는 빌미로 지난 달 한국청년물류포럼 7기 박성진 회장(부경대 시스템경영 학과 4학년, 휴학중)을 만났다. 박 회장을 만나 청물포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다. 그리 고 대한민국 예비 물류인들이 생각하는 국내 물류산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국내 유일의 청년 물류 커뮤니티’한국청년물류포럼이 궁금합니다. 어떤 모임인가요?


A. 한국청년물류포럼은 2007년 11월 출범한 이후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면서 2014년 05월 현재 7기를 운영 중으로 예비 물류인을 위한 커뮤니티이다. 물류 취업준비, 물류 세미나, 정보 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모임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Q. 청물포의 구성원은 주로 어떤 사람들인가요?


A. 매 기수마다 인원은 15~20명 정도입니다. 2014년 5월 현재 청물포 7기는 15명 활동 중에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물류학과 출신 학생들이 모임 구성원의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데, 실상은 그와 다릅니다. 물류 관련 전공이외에도 법학, 산업정보시스템공학, 경영?경제학, 국제통상(무역)학, 지리학, 영문학 등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구성원들의 연령대가 다양한 만큼, 포럼을 찾은 이유 또한 물류기업 취업준비, 물류세미나, 물류정보공유 등 다양합니다. 1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전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1시부터 5시까지 다른 약속을 일체 잡지 않고 포럼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게 되나요?


A. 매주 토요일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정기모임은 3개의 팀과 3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포럼 구성원들의 발표가 이뤄집니다.?팀별 주제는 ▲물류논문 핵심내용 발표 ▲물류뉴스 및 특정물류기업조사 등 최신 정보 공유 ▲SCM 등 물류와 연관될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하여 그에 대한 조사내용 등입니다. 정기모임에는 물류현장 전문가 초청 강연도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천마물류 김필립 대표이사, 매일유업 박정수 이사(SCM부문장) 등이 강연자로 초청되었으며, 얼마 전에는 K&J;글로벌컨설팅 조철휘 대표박사를 초청해 한국물류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청물포의 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매 기수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공개 세션입니다. 6개월에 한 번, 포럼 구성원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굳게 닫혀있는 문을 열어 참석희망자 모두를 초청해 진행하는 오픈 행사입니다. 7기의 공개세션은 오는 6월 30일~7월 4일 중 택일해 하루에 열릴 예정으로, 참석을 희망하는 분들은 제12회 공개 세미나 안내 포스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Q. 청물포를 거쳐간 선배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은 어떻게 이뤄지는가요?


A. 청물포 출신 선배들이 물류나 화주기업에 근무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 3월에는 기수 선배들을 초청해 20~30분간 자신의 직무 이야기, 실제 물류기업에서 하는 일 소개, 물류인을 꿈꾸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단순한 한학기 동안의 활동이 아닌 장기적인‘login net(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목표입니다.

Q. 예비 물류인이 바라보는 한국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한국물류산업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류체계의 효율화를 가장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류체계의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에는 물류표준화와 물류공동화가 있겠죠.

Q. 표준화와 공동화는 국가물류기본계획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쟁점입니다. 그렇다면 표준화를 가장 먼저 꼽은 이유는 왜인가요?


A. 커피를 먹기 위해 얼마만큼 물을 부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작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만약 물컵에 커피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을 표기한 선을 그었다고 가정해보죠. 물의 양의 정도 따위를 알 수 있는 기준 때문에 고객이 매번 고민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표준화가 고객감동의 작은 차이를 만든 것이죠. 표준화를 물류산업에 적용해 보면, 고객감동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물류산업의 미래경쟁력을 도모해 주는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류표준화는 원활한 물류를 위하여 운송차량, 운반용 기기, 상하역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류기기들은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서로 연계하고자 통일하고 단순화하는 것인데,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표준화는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의 경제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표준화는 미래물류경쟁력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화두라고 봅니다. 표준화는 또 최근 주목되고 있는 녹색물류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표준화는 곧 공동화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친환경의 개념이 모든 분야에 확산되면서 친환경적인 요소 즉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다 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Q. 물류공동화에 대한 생각을 더 듣고 싶습니다.


A. 하나의 차량에 2명 이상 동시에 탑승하는‘카풀(Carpool)’의 장점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카풀은 여러 명을 동시에 태우다 보니 유류비가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4명이 운전할 것은 1명이 하게 되니 주행 피로도 줄어들게 됩니다. 물류 공동화도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물류공동화란 물류기업이나 화주기업들이 물류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물류에 필요한 시설, 장비, 인력, 조직, 정보망 등을 복수의 파트너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류공동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물류비 절감, 업무효율 향상, 고객서비스수준 향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물류공동화 역시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물류공동화가 어려운 이유는 적절한 비용 수익 배분의 어려움, 공동화 시설 등에 대한 투자부담, 파트너 찾기 어려움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적절한 비용.수익 배분의 어려움으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적절한 이익배분은 상당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기 때문이겠죠. 남극의 펭귄은 영하 60도 속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산다고 합니다. 펭귄들이 남극에서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극지방 동물이 추위를 견디는 비법은 한데 뭉치는것입니다. 추위에 다소 약한 새끼 펭귄들은 펭귄무리의 중앙에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공동체라는 틀 속 에서 강력한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원 서로 간의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죠. 물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물류기업들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물류기업 모두가‘상생’,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정신을가진다면,‘ 물류공동화의실현’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류공동화의 실현, 남극의 펭귄들의 생존전략에서 배울게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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