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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무인기 ´드론´ 이용 30분 택배

by 김철민 편집장

2014년 02월 09일

최대 2.3kg 소형 물품 운반, 고객센터에서 반경 16km까지 배송
전기모터 사용 친환경적, FAA 승인 통해 2015년 상용화 가능성
"아마존발 상상력 어디까지"…네티즌들 상용화 놓고 '설왕설래'?


▲무인 비행 로봇이 물건을 집 마당에 내려 놓는 장면(유튜브 캡처)

무인 헬리콥터로 택배 배송에 나선다고(?).

공상 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상상 같은 이야기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날 날이 멀지 않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amazon.com)이 이르면 2015년 소형 무인기 (드론·drone)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프라임 에어·prime air)를 준비 중이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49)는 최근 미국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서 소형 물품을 30분 내로 운송하기 위해 무인 헬리콥터인 ‘옥토콥터(octocopter)’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전체 운송품 86%가 2.3kg 미만

옥토콥터는 프로펠러가 달린 발이 여덟 개로 마치 문어처럼 생긴 무인 소형 헬리콥터를 말한다. 최대 2.3kg 물품을 탑재해 배송할 수 있다.

기술적 문제는 거의 해결된 상태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옥토콥터는 GPS 시스템을 활용, 아마존 고객 주문 처리센터에서 반경 16㎞까지 택배서비스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베조스는 “아마존 전체 운송품의 86%를 차지하는 2.3㎏ 물품까지 무인기를 활용한 택배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4~5년 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로봇 안정성 등 FAA 승인절차 난색

물론 옥토콥터가 택배 서비스에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안전 시험과 연방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단계가 남았다.

무엇보다 ▲무인기 운행의 안전 기술이 향상되고 ▲당국의 허용 등 규제체계가 정립돼야 하며 ▲택배 서비스 인력 감축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무인기의 상업적 활용 논란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무인기 서비스 관련 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규정이 마련될 경우, 베조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2년 이른 2015년에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무인 헬리콥터는 주로 군사적인 용도와 치안 확보 등을 위해 경찰 등 정부 공공기관만이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의 입장과 달리 FAA는 안전성 등을 이유로 이러한 무인 헬리콥터를 이용한 택배 로봇의 개발과 시행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내 물건이 비행 로봇의 실수로 옥수수밭 한가운데 떨어지면 어쩌느냐”, “난 아파트에 사는데 옥상 지붕 열쇠가 있어야 하겠네”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댓글로 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구글, 유투브 등



김철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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