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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파주 물류체계 대변화 예고

by 김철민 편집장

2009년 10월 26일

LG가 2013년까지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 내에 LCD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다. 또 2018년까지 8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LG화학*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의 부품라인을 구축한다.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파주가 LG의 국내 최대 생산 및 물류거점이 된다.
LG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액정표시장치(LCD)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투자 로드맵을 확정했다.
회사 측은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LCD패널 핵심 부품을 모두 생산하게 돼 물류비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LG가 추진하고 있는 LCD 일관 생산체제는 화학과 이노텍의 생산 공장을 모두 한자리에 조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LCD용 유리기판과 LCD TV용 백라이트유닛(BLU)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등 핵심 부품을 한곳에서 생산하게 된다.

▣파주, LCD 생산라인 집결
LG의 LCD 생산라인이 위치할 곳은 경기 파주시 월릉면 일대다. 51만평 규모에 인근 첨단 부품*소재단지(25만평)에도 공장들이 속속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에는 LG화학과 LG이노텍이 유리기판, LED 백라이트 유닛(BLU) 등 LCD패널 생산에 들어가는 첨단 부품*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들이 건설 중이다. LCD 생산라인을 일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LG 측은 파주에 이미 집행된 9조원 외에 2018년까지 8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으로 이곳에서만 6만2,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전 세계 TV용 LCD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LG는 일관생산체제를 통해 비용 절감, 생산효율 향상 등 효과를 거두고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2013년 2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LCD 세계시장의 선점기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일관생산 따른 물류 재정비
LCD 일관생산체계로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등의 물류 체계에 대한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각 지역에 흩어졌던 물류 거점을 파주 지역에 일원화시키고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도 운영될 방침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내년까지 총 3조8,471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패널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이노텍도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LED 백라이트 유닛과 조명용 LED 패키지 생산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첫 상업생산이 내년 5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투자를 통해 LED 양산 능력을 4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파주 공장에서는 모니터*LCD TV에 적용되는 중대형 LED 백라이트 유닛용 패키지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총 3조원을 들여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7개를 건설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5,0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기판은 LCD패널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해 LG로서는 계열사 생산을 통해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LG화학은 2012년 1개 생산라인을 우선 완공해 LCD용 유리기판 생산에 들어가고, 이 사업 부문을 2차전지 등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류비용 및 운송시간 절감
LG는 2013년부터 일관생산체제가 시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관생산체제가 구축되면 가까운 곳에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물류비용과 운반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생산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관생산체제 구축이 LCD 장비*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계열 3사 협력체제가 완성되면 LCD 패널 경쟁력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부품소재산업뿐 아니라 세트 제품과 휴대전화 등 전방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표1) LG 파주 추가 투자계획
구분 / 투자규모 / 투자내용
LG디스플레이 / 3조8,471억원(2010년) / 8세대 LCD생산라인 증설
LG화학 / 3조원 (2018년) /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LG이노텍 / 1조원 (2012년) / LED BLU 등의 생산라인



김철민 편집장

Beyond me(dia), Beyond log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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