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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엠에스 솔루션스, SCM 전문 기업 ‘해성TNS’ 인수

by 고예찬 기자

2021년 10월 08일

-차세대 SCM 플랫폼 ‘MOZART SCM’ 출시 발표
-삼성전자가 2000년 SCM 구축으로 시작, 20년 만에 새로운 변화 예고
-4차 산업 혁명, 리쇼어링 등 예측할 수 없는 공급망 변화가 차세대 SCM 요구
-미국 월마트, 나이키 등 기존 SCM을 차세대 SCM으로 리뉴얼
-우리나라도 대기업 중심으로 SCM 업그레이드 예고돼 업계 관심, 기대

 

브이엠에스 솔루션스(대표 김병희, 이하 브이엠에스)가 해성TNS(대표 주요섭)을 인수하고 차세대 SCM 솔루션 ‘MOZART SCM’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브이엠에스는 SCM (Supply Chain Management) 컨설팅 및 구축 전문 기업 해성TNS의 제품과 자사 APS (Advanced Planning & Scheduling) 엔진을 결합한 차세대 SCM 플랫폼 MOZART SCM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SCM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삼성 반도체, LG 디스플레이 등에서 10여년간 생산 계획 및 스케줄링 시스템을 구축해온 브이엠에스의 MOZART 엔진이 SCM 체계 구축 기반을 다진 주요섭 대표의 SCM 프레임워크를 만나 차세대 SCM 솔루션을 탄생시킨 것이다.

SCM은 ERP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2000년 삼성전자가 SCM을 도입하며 많은 국내 기업이 SCM 솔루션을 구축해 주문-조달-생산의 모든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ERP가 관리 효율화를 중요시한다면, SCM은 운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제조업은 판매 예측부터 자재 조달, 생산 계획까지 오퍼레이션 프로세스를 합리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게 SCM의 목표였다. 20년이 흐른 최근 제조업 상황 변화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변동성의 일상화’라고 할 수 있다. 변동성은 기업에 빠른 의사 결정을 요구한다. 오퍼레이션 프로세스는 유동적 환경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차세대 SCM은 유동적 환경에 대한 민첩하고 최적화한 의사 결정을 표방한다. 이미 기존 SCM은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차세대 SCM으로 리뉴얼되고 있다. 월마트, 나이키 등 대형 제조 유통 기업들이 앞다퉈 기존 SCM을 폐기하고, 새로운 SCM 체계로 갈아타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차세대 SCM으로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SCM이 공급망상 데이터를 일관화하고 조달-생산-공급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시스템화하는 데 중심이 있었다. 새로운 SCM은 갖춰진 프로세스상에서 예측·효율을 강조한다. 차세대 SCM의 특징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능력이다. 가변적 환경 변화라는 입력값을 받아 기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목적 함수의 최적해를 찾는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차세대 SCM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자원의 최적 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엔진이 필요하다. MOZART SCM의 시뮬레이션 엔진은 VMS (Virtual Manufacturing System) 개념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 공장도 활용하는 경쟁력 있는 시스템이다. SCM은 공급 계획 및 생산 스케줄링에 필요한 최적화 알고리즘이 필요한 데 MOZART SCM은 검증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주요섭 해성TNS 대표는 국내 SCM 개척자이자, 휴맥스 SCM 성공 신화를 이끈 저서 ‘SCM 체계 구축’으로 유명하다. 주 대표는 “기존 SCM이 정적인 틀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차세대 SCM은 동적인 것으로 얼마나 민첩하게 반응하며 지능적으로 최적의 대안을 도출했느냐가 중요하다. 내 모든 경험, 노하우를 MOZART SCM에 담아 우리나라 SCM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김병희 대표와 뜻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 운영 시스템으로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브이엠에스 김병희 대표는 “글로벌 한류 열풍이 소프트웨어 산업에도 이어지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며 “차세대 SCM 보급 사업은 두 가지 축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하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SCM의 고도화 측면에서 AI 등을 사용한 최적화 계획 및 스케줄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며, 다른 한 축은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패키지화한 제품으로 저비용·저단가 구축이 가능한 패키지화한 제품을 공급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대폭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 우리나라 중소 제조업의 정보화가 성과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차세대 SCM 출시는 MES, ERP와 함께 SCM도 기간 시스템으로 자리매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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