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4,0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영업손실 (8,334억 원) 대비 약 51% 정도 개선된 수치다.
현대상선의 2017년 매출은 5조 280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10%(4,432억원) 증가했으며, 처리물동량은 403만 1,398TEU로 전년대비 약 30%(93만 9,652TEU)가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16년 이후 유럽, 미주,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운임 회복, 물동량 증가, 조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이 영업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컨테이너박스 추가 도입과 함께 상반기 대형선 선대 발주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 측은 영업물량 증가에 따른 추가 컨테이너박스 필요성에 따라 신규 시설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박스 발주규모는 3만대 정도로, 투자금액은 약 1,000억 원(9,500만 달러)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