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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영업이익 대폭 개선, 흑자전환은 언제쯤

by 양석훈 기자

2017년 11월 10일

현대상선, 기자간담회

 

현대상선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분기 현대상선의 매출액, 영업이익, 물동량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화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선복활용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자사가 노력한 결과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의 2017년 3분기 매출액은 1조 2,95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784억 원) 대비 20.1% 증가했다. 물동량은 1,048,203TEU로 전년 동기(743,572TEU) 대비 41.0% 늘었고, 영업손실은 295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2,008억 원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증가는 컨테이너 매출액의 증가(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41% 늘었는데, 특히 미주(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와 아주(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 항로의 물동량 증가가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컨테이너 부문 수송량 증가 및 구주, 아주 노선 활용에 따른 운임율 상승효과에 기인한다는 것이 현대상선의 설명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연료유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을 통한 TEU당 비용절감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기에 대해 현대상선 측은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며 BEP 수준에 근접하긴 했으나 내년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변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흑자 전환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며 “다만 내년 세계 경기가 괜찮을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운임비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내년 3분기 정도에는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해운시장 재편과 현대상선 경쟁력 확보에 있어 중요한 기점으로 2020년을 꼽은 유 사장은 블록체인 등 최신 IoT 기술을 접목해 경영 개선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해 2020년을 맞을 것이라 밝혔다,

 

실제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박스가 선박에 실려있는 동안 육상에서 컨테이너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나아가 육상에서 다음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격(Remote) 모니터링/컨트롤 기술을 특정 구간에서 실험 중에 있으며, 연말까지 테스트 결과를 확인한 뒤 실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유 사장은 “격동의 1년 동안 고정비 외 변동비 측면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냈고, 3분기 성수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비용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화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양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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