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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8년 10대 전략 기술 발표’

by 박대헌 기자

2017년 10월 17일

가트너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xpo를 통해 2018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의 10대 전략 기술이란 신흥 국가에서 폭넓은 활용 사례를 보이고, 급성장세로 인해 향후 5년 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말한다. 


2018년 10대 전략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인공지능 강화 시스템(AI Foundation)


가트너는 최소 2020년까지 자율적으로 학습, 적응, 행동하는 시스템은 업체 간 가장 심한 각축전이 벌어질 분야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의사 결정 향상, 비즈니스 모델, 생태계ㆍ고객 경험 재형성을 위한 AI 능력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데이비드 설리 가트너 펠로우 겸 부사장은 “AI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조직은 이러한 기술과 프로세스, 툴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AI 강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개발자, 비즈니스 프로세스 책임자 등 여러 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지능형 앱ㆍ분석(Intelligent Apps and Analytics)
AI는 앱에서도 적용된다. 가트너는 향후 몇 년간 사실상 모든 앱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들이 일정 수준의 AI를 포함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중 일부는 AI와 머신러닝을 필수 포함하는 명백한 지능형 앱일 것이다. 지능형 앱은 인간과 시스템 간 새로운 지능적 매개층을 형성할 것이며, 업무 본질과 현장 구조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가트너는 보고 있다. 
3. 지능형 사물(Intelligent Things)


지능형 사물은 AI를 통하하여 주변 환경과 한층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하는 사물을 의미한다. AI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 새로운 지능형 사물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IoT나 연결형 소비자, 산업 시스템 등 수많은 사물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다. 
설리 부사장은 “현재 농업, 광업 등 통제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차 사용이 급속히 성장 중인 지능형 사물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까지 통제된 도로상에서 제한적 자율주행차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일반 자율주행차 사용 시, 혹시 모를 기술 오작동에 대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향후 5년간은 운전자가 필요한 반자율(semiautonomous) 형태가 대세를 이룰 것이며, 그 기간 동안 제조사들은 엄격한 기술 테스트를 시행하고 규제나 법적 문제, 문화적 수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을 말한다. 가트너는 디지털 트윈은 향후 3~5년간 특히 IoT 프로젝트에서 유망할 것으로 보았다. 체계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트윈은 기업 의사 결정을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실제 모델과 연결돼 물체나 시스템의 현 상태 이해와 변화 대응, 운영 개선, 가치 증진에 활용된다. 

5. 클라우드에서 엣지로(Cloud to the Edge)
엣지 컴퓨팅은 정보 처리와 콘텐츠 수집, 전달이 해당 정보 소스와 인접한 곳에서 처리되는 컴퓨팅 토폴로지(topology)다. 연결과 대기 시간 문제, 대역폭 제약과 엣지에 내장된 다양한 기능 차원에서는 분산 모델이 유리하다. 기업은 인프라 아키텍처 내, 특히 주요 IoT 패턴 설계 시 에지 컴퓨팅을 사용해야 한다. 
6. 대화형 플랫폼(Conversational Platforms)
가트너에 따르면, 대화형 플랫폼은 디지털 세계와 인간 상호작용 방식 간 차세대 패러다임 전환을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해석 역할은 인간이 아닌 컴퓨터의 몫이라는 뜻이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질문이나 명령을 받은 후, 기능을 수행, 콘텐츠를 제시, 추가 인풋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한다. 향후 몇 년간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상호작용을 위한 주요 설계 목표로 자리 잡고, 전용 하드웨어, 코어 OS 기능,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설리 부사장은 “대화형 플랫폼은 언어와 기초적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는 전환점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대화형 플랫폼이 직면한 문제는 사용자들이 매우 구조화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실망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7. 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
가트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인간의 디지털 제어 방식을 변화시킨다면, 가상ㆍ증강ㆍ혼합 현실은 인간의 디지털 인식과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은 현재 성장기인 동시에 해체되는 중이다.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고급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뛰어나지만,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는 떨어지는 새로운 VR 애플리케이션(예: 비디오 게임, 360도 회전 비디오 등)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한편, 혼합 현실(Mixed Reality)은 AR과 VR 기술을 통합, 확장하는 몰입 유형을 말한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잘 매치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는 매력적 기술로 급부상 중이다. 혼합 현실은 스펙트럼에 따라 존재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기반 AR과 환경 센서, 증강 현실용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ead-mounted displays, HMD)를 사용한다. 또한 인간의 디지털 세계 인식과 상호작용 방식의 범위를 제시한다. 
8. 블록체인(Blockchain)
가트너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통화 인프라에서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는 현재의 중앙 집중 거래 방식과 기록 관리 메커니즘을 탈피할 수 있는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적 디지털 비즈니스(distruptive digital business)의 기초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본래 금융 업계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둘러싼 과한 기대감이 형성되긴 했으나, 오히려 정부ㆍ보건ㆍ제조ㆍ신원 확인ㆍ소유권 등록 등에 잠재적 활용이 가능한 기술로 가트너는 보고 있다. 

9. 이벤트 기반 모델(Event-Driven)
디지털 비즈니스의 핵심은 매 순간 이벤트를 감지하고, 매 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이벤트는 상품 구매 주문과 완료, 항공기 이착륙 등 주목할 만한 상태나 그 변화를 발견해 디지털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이벤트 브로커, IoT,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을 활용해 신속히 추적하고 자세히 분석할 수 있다. 

 

10. 지속적이며 적응할 수 있는 리스크 및 신뢰 평가(CARTA) 접근법
한층 정교한 타깃 공격이 가능해진 세상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트너는 말했다. 이에 따라 보안과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실시간으로 신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리스크 및 신뢰 평가(CARTA)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 보안 인프라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보안 제공을 통한 기회 포착과 위험 관리를 위해 어디서든 적응 가능해야 한다.



박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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