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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물류 구직·구인난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아

by 양석훈 기자

2017년 09월 06일

물류채용박람회, 현대글로비스

 

지난 5일 ‘2017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렸다. ‘물류산업이 청년의 미래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실업난과 물류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한편 물류 일자리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구인 업체와 구직자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가 해양수산부·고용노동부와 함께 행사를 주최했고, 현대상선·한진·KCTC 등의 물류기업과 물류 공기업 등이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행사장에는 물류 인재를 맞으려는 기업 관계자와 면접 참여 및 취업 정보 획득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로 일찌감치 붐볐다. 특히 현대상선이나 한진 등 ‘누구나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차린 부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줄을 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장에서 기업이 운영하는 부스는 채용관과 채용정보관으로 나뉘었다. ‘채용관’에서는 채용을 전제로 한 현장 면접이 진행돼, 멀끔한 정장에 넥타이까지 착용한 취업준비생들이 긴장 역력한 얼굴로 면접에 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채용정보관’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해, 본격적인 공채 시즌을 앞두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이며 취업을 위해 어떤 역량과 능력을 쌓아야하는지에 대해 상담했다.

 

현대글로비스나 한진과 같은 대기업은 부스를 여러 개 꾸려 채용관과 채용정보관을 동시에 운영하기도 했다. 부스가 많았음에도 많은 이들이 줄을 서, 물류 취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을 짐작케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물류대기업과 물류 공기업 이외에 ‘물류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기업도 여럿 참가했다. 가령 화물용 전기 자전거 제조 스타트업 이삼사(ESAMSA)는 삼륜자전거를 현장에 배치하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공급망 전문 매체 CLO도 채용정보관에 부스를 만들었다. 방문자의 스펙트럼은 다양했다.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부스를 방문한 이들이 다수였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더러 있었다.

 

졸업 후 어떤 직무를 선택해야할지 고민하는 교복 입은 마이스터고 학생이 있었는가하면, 물심양면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고 싶다는 취업 담당 선생님도 있었다. 물류산업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물류 전공 취준생도 있었고, 미디어사로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경찰 공무원도 있었다. CLO와 한국청년물류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청춘물류캠프’ 행사에 관심을 갖고 부스를 방문한 이들도 많았다.

 

이처럼 다양한 이들과 함께한 CLO 부스는 물류산업의 현재와 미래, 물류 전문지 기자로서의 삶, 그 나잇대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로 메워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군데군데서, “이 회사는 초봉을 얼마나 준다더라”라는 ‘싱싱한(?)’ 정보와 “오늘 몇 명 채용했다”라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오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물류채용박람회



양석훈 기자

따봉충이 되고자 합니다. 단 하나의 따봉(좋아요)이라도 더 받기 위해 공부합니다.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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