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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밴-58쑤윈 합병, 중국 사상 최대 스타트업 M&A 빅딜

by 엄지용 기자

2017년 08월 29일

▲ 고고밴 스티븐 램 CEO(사진 왼쪽)와 샤오화 첸 58홈 CEO(사진 오른쪽)

 

홍콩 기반 글로벌 라스트마일 물류스타트업 고고밴(GOGOVAN)이 58쑤윈(五八速运, Wubasuyun)과 합병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고고밴과 58쑤윈의 주주인 알리바바가 적극 지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을 위한 양사의 독점적 재무 자문역으로는 차이나르네상스(China Renaissance)가 참여했다.

 

제레미 최(Jeremy Choi) 차이나르네상스 M&A매니징디렉터는 "58쑤윈과 고고밴의 합병은 홍콩과 중국에 있는 스타트업 사이에 있던 합병 중 가장 큰 사례"라며 "이번 합병으로 1조원에 달하는 도심물류 산업 경쟁환경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 강조했다.

 

합병법인의 이름은 고고밴(중국명= 58쑤윈)으로, 두 회사가 가진 B2B, B2C 역량을 통합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스타트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58쑤윈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심물류 플랫폼으로 알려진 58홈(Home)의 계열사로 2014년 9월 사업을 시작했다. 주로 이사, 물품운송과 같은 B2C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백만명 이상의 가입 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고밴은 중국내 8개 도시에서 '콰이고우(快狗, Kuaigou)'란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B2B물류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두 회사의 합병법인 고고밴은 이번 합병을 통해 중국내 서비스 확장은 물론 110개 도시, 120만명 이상의 등록 기사를 확보하게 됐다. 

 

합병법인의 CEO는 고고밴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븐 램(Steven Lam)이 맡는다. 향후 고고밴은 콰이고우와 58쑤윈의 B2B와 B2C 역량을 통합하여 더 넓은 시장에서 높은 품질의 통합 물류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분주할 계획이다.

 

샤오화 첸(Xiaohua Chen) 58홈 CEO는 "고고밴과 58쑤윈의 합병법인은 중국 및 여타 아시아 지역 내 시장 확장 및 고객 서비스 증대를 통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 밝혔다.
 

스티븐 램(Steven Lam) 고고밴 CEO는 "고고밴은 4년전 창업한 이래 기사, 고객, 사업파트너 및 직원의 관심속에 지속 성장했다"며 "합병 후에 보다 나은 품질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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