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물류스타트업 위킵이 삼영물류와 핀테크를 연계한 물류시스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킵은 전자상거래 상품을 담보로 P2P금융 서비스를 통해 중소셀러의 사업자금 융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영물류는 1998년에 설립된 3PL(제3자물류)업체다. 삼영물류는 국내에 처음 3PL을 도입한 업체이며, 3PL 및 공동물류 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에 2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위킵에 따르면 그간 위킵을 이용한 중소셀러들의 의견을 통해 그들의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판매하는 상품의 보관·포장·배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금융과 물류서비스를 결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위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상거래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 및 개인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P2P금융 서비스와 판매상품을 보관·포장·배송 등 물류를 대행하는 3PL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임을 전했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5년 기준 53조 8337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쇼핑몰, 오픈마켓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는 중소기업들은 가치 높은 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있음에도 사업자금을 융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 위킵에서 부족한 물류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삼영물류가 대신 채워줌으로 고객 서비스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 말했다.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는 “이번 제휴는 삼영물류가 기존 공동물류, 3PL업체에서 전자상거래 전문물류업체로 변신하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물류도 이제 융·복합이 필요하며, 금융과 IT가 결합한 핀테크 서비스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물류사업은 공유경제 시대에 맞는 좋은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두 기업의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홍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본부장은 “위킵의 핀테크 물류 서비스는 혁신적인 아이템”이라며 “위킵이 보유한 동산 P2P금융 노하우와 삼영물류의 물류 기술력이 함께한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