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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사명 바꾸는 현대로지스틱스

by 임예리 기자

2016년 10월 31일

현대로지틱스 17년 만에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사명 변경...12월 중 공시 예정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될 경우, 연간 매출 4조원대...업계1위 CJ대한통운과 맞대결

 

글. 임예리 기자

 

 

롯데그룹으로 가는 현대로지스틱스(구 현대택배)가 17년만에 사명을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바꾼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스틱스가 사명을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바꾸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오는 12월 중 공시를 통해 사명 변경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했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등 검찰 수사 여파로 수개월째 답보 상태였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 17.8%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와 오릭스PE 코리아가 1000억원 규모 우리·오릭스 PEF를 신규 설립해 롯데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PEF는 우리은행이 핵심 투자자로 49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10억원을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받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PEF 운용은 우리PE와 오릭스PE 코리아가 맡게 된다.

현대로지스틱스인수개요

롯데그룹은 지난 2014년 특수목적회사(SPC)인 ‘이지스일호´를 통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확보 중이다. 현재 이지스일호가 보유 중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은 88.8%(최대주주)이다.   이지스일호는 오릭스PE(35%), 롯데그룹(35%), 현대상선(30%)등이 공동 출자한 회사로, 일본 오릭스가 이 회사 경영권을 보유 중이다.

 

롯데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에는 약 5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71.0%를 확보할 것으로 전했다. 일본 오릭스는 우리·오릭스 PEF와 컨소시엄을 이뤄 1300억원을 재투자해 지분 17.8%를 보유하게 될 경우, 현대로지스틱스 경영권은 오릭스에서 롯데그룹으로 넘어가는 구조다. 

 

한편, 롯데그룹의 물류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현대로지스틱스의 합병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 물류 회사가 합칠 경우, 예상 매출액은 약 4조 원 중반대로, 현재 국내 1위 물류전문기업인 CJ대한통운과 비슷한 규모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현대택배



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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