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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인의 폼...CLO 70호 발행의 의미

by 김철민 편집장

2016년 04월 10일

김편의 구라까이 <열세번째 이야기>
 
‘물류인의 폼’...CLO 70호 발행의 의미
글. 김철민 편집국장
 
‘폼(form)’ 이 좋아야 한다 고 합니다. 특히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비기너(beginner)들에게 있어 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운동들은 폼을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폼이 좋지 않으면 실력이 쉽게 늘지 않을뿐더러, 한번 몸에 익어버린 폼은 나중에 고치기 정말 어렵기 때문이죠. 때문에 아주 미세한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프 로들의 세계에서 폼은 곧, 성공의 열쇠 입니다.
 
(사진 출처: 삼성라이온즈)
 
대표적으로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는 공의 밑 부분을 때리고 체중을 실어 공에 힘을 옮기는 데에 타고 난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세계무대에서는 기존의 타법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승엽 선수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기존 스윙폼의 단점을 수정해, 마침내 도쿄돔에서 홈런을 날리게 된 일화는 야구팬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일화일 겁니다.
 
 
CLO가 5년 전 창간호를 발행할 때 가졌던 목적은 ‘물류인의 폼을 위한 폼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그 사명(mission)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물류 지식을 생산·유통시켜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70호를 만들기까지 이런 사명을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얼마 전 만난 한 중소제조업체의 경영자는 CLO에 실린 물류 콘텐츠를 실무에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달해왔습니다. 물류 현장의 역발상 사례를 소개한 CLO 기사를 실무에 활용해 물류센터 운영비와 운송비용의 30%를 절감하고 매출도 120%나 늘렸다고 합니다.
 
 
또 다른 대형 물류기업의 인사담당 관계자 한 분은 본지가 지난해 주최한 미래생활물류포럼에서 소개된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 혁신 사례와 국내 물류 스타트업들의 등장으로 ‘물류업이 굉장히 팬시(fancy)해졌다’ 고 말합니다. 이에 유능한 인재들이 물류로 모이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했습니다. 지식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자원 입니다. 물류지식의 생산과 유통에 CLO가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해 준 지식 생산자와 독자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드립니다.
 
 
통권 70호 발행을 맞이한 CLO는 사명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콘텐츠 품질 및 가독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중심의 ‘CLO캐스트’를 이달부터 선보입니다. 이는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매번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계신 독자 여러분에게 좀 더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방향 콘텐츠와 소통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이달 14일 본지 주최로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로지스타서밋(LOGISTAR SUMMIT)’은 폼나는 대한민국 물류인을 위한 지식 향연의 첫 장 이 될 것입니다. 이날 행사는 융합시대의 매개자가 되고 있는 물류, 제조, 유통, IT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연사강연, 그리고 온디맨드, 물류, 유통 스타트업의 VC대상 피칭무대, 물류 플랫폼 및 신기술 관련 기업 및 스타트업 부스운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물류산업에 직접 진출하기 시작한 유통기업 아마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물류특허를 보유한 IT기업 구글을 봤을 때 이제 물류 하나만으로 바라보는 담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간과 로봇이 융합되는 파괴적 혁신의 시대, 산업간 벽이 허물어지는 자리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창간호부터 70호까지 변함없이 이어진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지켜온 CLO의 사명과 제작 철학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더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더 쉽고 편안한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김철민 편집장

Beyond me(dia), Beyond logistics
김철민의 SCL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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