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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오른 물류스타트업, 국내 첫 국책연구 시동

by 엄지용 기자

2016년 02월 09일

 

무대 오른 물류스타트업

국내 첫 국책연구 시동

글. 엄지용 기자

 

국내 첫 물류스타트업 국책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ICT융합형 물류스타트업 활성화 및 지원정책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는 정부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자체적으로 ‘메가과제’라 평할 만큼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연구의 마무리를 위해 4차에 걸친 워크샵을 기획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4차에 걸쳐 각각 물류업계, 학계, VC관계자,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물류스타트업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청해들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총리실 직속의 국책연구기관이지만 주로 국토교통부의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창조경제 활성화’ 기조에 국토교통부 또한 탑승한 것이다. 지난달 8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국가물류기본계획(안)에는 ‘물류스타트업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과제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노홍승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얼마 전 국토교통부 신임장관이 취임하면서 부동산, 주택정책은 더 이상 할 것이 없으며, 앞으로 신성장동력은 물류 쪽에서 나오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스타트업이 물류산업에 지금껏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밝혔다.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물류스타트업이 정부에 바라는 것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8일 국내 ICT 융합형 물류스타트업 활성화 방향도출을 위한 물류스타트업 CEO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다섯시삼십분(짐카), 로지스틱사이언스, 메쉬코리아, 스트라입스, 아이에이치소프트(무버), 우아한청년들, 카고스퀘어, 파슬넷, 팩맨즈, 허니비즈 등 10개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본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요청을 받아 스타트업 CEO 초청 등 행사준비 및 진행에 참가했다.

 

물류산업에 스타트업이 진입하면서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첫 번째 국책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연구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과제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같은 주제로 연장하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 또한 물류산업에 진입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전망이다.

 

물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국책연구가 마무리되는 이 좌담회는 스타트업이 물류산업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 제도적인 측면에서 정부에게 바라는 점을 미리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국토교통부, 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은 이유

노홍승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저성장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더 이상 부동산, 주택분야에서 정책을 낼 것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했다. 이제 앞으로의 신성장동력은 물류 쪽에서 나오지 않겠냐는 것이 장관님의 의견이다. 때문에 지금 국토교통부는 마치 불난 호떡집처럼 바쁘다. 이야기는 첨단, 첨단하고 있지만 실제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분명 그 동안 변하지 않던 물류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이 자리, 스타트업 CEO 여러분들이 활발한 이야기를 통해 현행 제도, 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창업의 시대, 기회는 오프라인에서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

 

2012년 허니비즈를 창업하여 스쿠터나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음식배달 및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띵동을 운영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명은 ‘온디맨드 헬프서비스’다. 한 15년 전 온라인 창업열풍이 불지 않았는가. 이것이 2007년 모바일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경험했다. 이런 현상을 바라보면서 어떤 산업이든 일정 주기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이제는 오프라인 쪽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허니비즈를 창업한 이유다. 물론 닷컴도 그랬고, 모바일도 그랬듯이 시장이 커지면 거품논란이 생긴다. 그에 비해 오프라인은 온라인에 비해 훨씬 더 큰 시장이라 보았다. 이것은 최근 O2O, 온디맨드라는 용어가 생기면서 더욱 관심 받기 시작하고 있다.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것

이승준 스트라입스 대표

 

남성용 맞춤의류를 온라인을 통해 주문, 제작,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스트라입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 같은 경우 비즈니스모델을 몇 개 검토하다가 제일 괜찮은 것을 선택하면서 창업했다. 선택한 아이템은 ‘패션’이었다. 시장에 진입하고나서 보니 결국 이쪽 사업은 ‘재고싸움’이더라. 개인적으로 재고를 안 남기고 상품을 팔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재고 없는 비즈니스모델이다.

 

사실 저는 물류업을 하는 입장은 아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물류스타트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지만 물류가 됐든 뭐가 됐든 오프라인에 엄청난 기회가 숨어있고 그 곳에 ‘온라인 모객’을 붙이면 충분히 창업할만 한 환경이 마련된 것 같다. 스트라입스는 최근 싱가폴 시장에 진출했다. 막상 해외사업을 론칭하고 보니 해외에 물건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 고민이다. 스타트업이든, 기존에 있던 기업이든 그들의 물류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류스타트업, 어디에서 뭉쳐야하는가

변윤지 팩맨즈 대표

 

전 아직 대학생이다. 팩맨즈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팩맨즈는 여행객의 가방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여 직구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페덱스, DHL의 역할을 대체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확실히 지금은 창업하기 좋은 시대다. 예전에는 대학생 창업이라고 하면 빚쟁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는데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면서 사람들의 시선 또한 달라진 것을 느낀다.

 

저 또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인건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 운영, 마케팅은 특별한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법률적인 부분과 세무적인 부분이었다. 아시다시피 우버도 국내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는가. 법률 자문을 받고 싶은데 어디에다 자문을 구해야 될지 모르겠다. 김앤장 변호사를 찾아가기도 하고, 관세청 또한 수도 없이 문을 두드렸다. 법률, 세무적인 부분에서 스타트업이 힘을 뭉쳐 이야기할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이 많다.

 

전통과 스타트업의 연결이 필요할 때

임영수 파슬넷 부사장

 

저는 물류기업 출신이다. 현대택배 관리본부장 6년, 현대상선 기업본부장 2년을 거쳐 은퇴 이후 지금까지 제가 있었던 물류업계를 개선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파슬넷’에 합류했다. 파슬넷은 택배산업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 오프라인 기업에서 일을 할 때와 그곳을 나가서 벤처를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점이 있었다. 과거에는 시키는 일을 열심히 했고 그것만 처리하기에도 바빴다. 업무 또한 성과측정에 매몰되어 있었다. 때문에 어떤 산업에 대한 개선점이 보여도 그것이 내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 사실 개선할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지금 나이 든 세대들은 전혀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스타트업이 탄생하며 기존 업계에 큰 화두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 산업을 지키던 이들과 신생기업 간의 접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가령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펀딩, 혹은 대기업과 협업을 할 때 저 쪽 담당자는 정말 뭣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정부나 기업들이 이전 세대와 디지털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 가령 정부, 기존기업체,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공모하여 경진대회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데이터 모멘텀을 위해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메쉬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 자동배차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이륜차 기반 네트워크 스타트업이다. 최근 신세계 2시간 배송, 이마트 1시간 배송, CU 배달 서비스 등 대기업과 많은 협업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사실 다시 창업을 한다면 ‘물류’라는 아이템은 절대 안 고를 것 같다. 후배들에게 ‘물류스타트업’을 하려면 굉장히 배고파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메쉬코리아가 이 자리까지 오는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령 모바일 시대 속에서 IT베이스의 쇼핑몰을 한다거나하는 것은 모멘텀을 만들기 쉽다. 기존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 또한 많다. 그러나 물류는 그게 없다. 데이터를 모으고 디자인하는 것 전부 새롭게 해야 한다.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을 풀어달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현행법상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은 3개월이다. 그 이후에 데이터는 전부 폐기해야 한다. 사실 우리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는 기업들은 그 이전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예측을 해야 되는데 데이터가 계속 날아가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데이터가 중심이 되어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데이터에 대한 고민 없이 성공한 기업은 그저 천운을 타고난 것이다. 데이터 저장에 대한 규제가 잘 풀린다면 물류스타트업도 굉장히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다 생각한다.

 

파괴이전에 지키는 규제

정상화 다섯시삼십분 대표

 

물류스타트업이라는 굉장히 멋진 용어가 생겼다. 짐카는 사실 물류라는 개념도 없이 사업을 시작한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물류보다는 기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시장에 들어왔다. 짐카는 1인 가구 이사 서비스를 대행해주고 있다. 사업 초기 짐카 역시 직접 차량을 구매하여 운영하는 모델 전환을 검토했었다. 쿠팡과 같은 서비스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VC를 통해 번호판 가격이 만만치 않으며, 제도개편에 따라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번호판에 그렇게 높은 돈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내놓은 대안이 카카오택시처럼 기존 용달업체와 협업하는 도중에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되돌아보며 생각해보면 ‘규제’가 있었기에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짐카가 현행법 상 여러 가지 규제에 맞추기 위해 분명 고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규제로 인해 경쟁사가 진입하는 것 또한 어려운 장벽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분명히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분들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규제 또한 점진적으로 풀렸으면 좋겠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가 탄생하기 위해서

김재규 아이에이치소프트 대표

 

지난해 6월 창업하여 공유경제 운송 서비스 무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법률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였다. 무버는 일반인들이 배송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그리고 국내 화물운송법은 우리 서비스를 포괄하지 못한다. 가령 일반인이 무버를 통해 자가 차량 운송행위를 했을 때 이것의 합법, 불법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국내 화물운송 주선면허는 4000만원 정도 하는데 이러한 것도 스타트업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높은 측면이 있다. 화물운송과 관련된 보험부분에 있어서도 국내 어떤 보험사도 개인 간 서비스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국가에서 기존 보증보험 이외에 우리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는 분명 경제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그러나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궤도에 오른다면 경제적인 부분보다 제도적인 면에 대한 다양한 개선이 필요하다. 예전에 저도 정부과제와 관련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 그것을 하면서 느낀 것은 굉장히 요식적인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저희 사업모델은 지금껏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모델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포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보다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운송산업은 3D 인식의 전환과 처우개선 필요

김수권 우아한청년들 대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채용이었다. 이것은 굳이 물류가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이 전체적으로 겪는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 배달의민족 같은 경우 회사 인테리어를 바꾸고, 직원들의 버킷리스트 작성과 같은 복지를 개선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었다.

 

그러나 똑같은 문제를 배민라이더스에 와서도 느끼고 있다. 기본적으로 배달업에 대한 인식자체가 좋지 않다. 가령 배민라이더스의 라이더들이 입사할 때 ‘계약서를 작성한다’하면 지원자들이 굉장히 당황한다. 애초에 계약서를 쓴다는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었던 시장인 것이다. 물론 이런 산업에 대한 인식개선이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업종 내부적으로 처우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물류와 IT의 결합을 위해서

최효석 로지스틱사이언스 대표

 

최근 로지스틱사이언스라는 물류 빅데이터 처리 회사를 창업했다. 원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컨설턴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물류산업은 산업의 성장성이 높으면서 경쟁은 낮았던 산업이었다. 아마존, 자포스와 같은 기업이 물류와 IT를 결합하여 굉장히 많은 혁신을 만들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물류와 IT가 결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아직 물류분야에 개척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기존 물류산업을 관측하자면 젊은 사람들이 쉽게 들어오기 어려운 산업구조를 갖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선배 기업들과 제휴, 협업, 융합하는 방향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류스타트업, 혜성의 등장을 꿈꾸며

김철민 CLO 편집장

 

저는 앞으로 O2O, 플랫폼과 관련된 스타트업 대부분이 물류를 지나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한다. 그러나 물류라는 개념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부분들에 대한 개념해석을 통해 물류의 문호개방이 필요한 때이다. 사실 쿠팡, 배달의민족, 메쉬코리아, 띵동 같은 스타트업이 물류산업에 진입하면 산업 자체가 젊어지고 활기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분들이 성공한 별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류는 더욱 더 커질 수 있는 시장이지만, 시장진입에 대한 장벽이 아직까지도 높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물류는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물류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부담스럽다면 그런 분들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면 된다. 물류는 택배 하나만해도 미래부, 국토부, 농림부 등 너무나 많은 하늘이 있는 산업이다. 같은 사업의 위에 있는 또 다른 규제는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지금껏 없던 아이템을 가지고 물류산업에 진입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제도정립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왜 물류스타트업 CEO 좌담회에 O2O, 온디맨드 스타트업이 있나요?

 

좌담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중 B2B물류업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허니비즈, 스트라입스는 고객의 온디맨드 수요에 따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물류스타트업 CEO 좌담회에 초청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가물류기본계획(2016-2025)(안)을 발표했다. 국가물류기본계획은 매 5년마다 10년 단위 계획이 수립, 발표되며 향후 10년 간 국가물류계획의 토대가 된다. 이 자리에서 공동으로 주제발표를 맡은 민연주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B2B에서 탄생한 물류가 B2C, C2C, M2C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1인 및 2인 소형가구 증가로 소량 다품종 물류, 편의물류, 생활물류가 각광받을 것”이라 예측했다.

 

기존 대규모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B2B가 중심이 되는 물류산업의 범위가 고객 중심의 O2O, 옴니채널 물류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물류기본계획(안)에도 새롭게 태동한 생활물류 및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사항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물류산업에 진입한 스타트업은 국토교통부가 말하는 신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다.

 

* 해당 기사는 CLO 통권 67권(1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일부 발췌했습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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