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19人의 명사에게 물었다] 2016 CLO, 어디로 가야하오?

by 엄지용 기자

2016년 02월 02일

 

누군가 ‘미래 물류의 나침반’을 찾거들랑

고개들어 낙성대<창고>를 보라고 전해라

글. 편집국

 

2015년은 CLO에게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라스트마일(Last-mile) 시대를 파고든 ‘이륜차 물류’, ‘배달 스타트업’을 조망했으며, 스타트업 열풍을 물류업계로 연결하여 새로운 판을 만들었습니다. 데이터가 주목받는 시대 속에서 B2C커머스, B2B물류 현장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소개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물류관점에서 바라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소개했습니다. 물류스타트업, 미래생활물류, ROgistics(Robotics+Logistics), SCL(Supply Chain Logistics) 등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는 여러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본지가 이런 노력을 부단히 기울인 것은 인사이트를 안겨준 수많은 업체, 기관 관계자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2015년 한해 CLO에 도움을 준 외부필진, 인터뷰이 의 코멘트를 통해 2015년 한 해 본지 콘텐츠에 대한 회고, 2016년 CLO에 대한 기대를 함께 들어봤습니다.

 

#1. 라스트마일의 시대를 진단하다

2015년은 그야말로 라스트마일의 시대였다. 생활물류 접점에서 유통, 물류기업의 대단위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혹자는 ‘당일배송’에 열광하기도 했다. 공급사슬의 완결은 ‘라스트마일’이 만든다. 본지는 고객접점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하려고자 했던 다양한 시도들을 집중 조망했다.

 

 

스티븐 램 - 고고밴 CEO

저는 한국이 항상 가장 발달된 라스트 마일 배달 서비스(Last miledelivery service) 지역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015년이 된 지금, 한국은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고고밴이 이렇게 흥미로운 변화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이 기쁩니다.

 

시장에서 일어나는 이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챈 잡지 중 하나인 CLO덕분에 저는 한국 물류 시장의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생각을 나눌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CLO가 개최한 두 번째 미래생활 물류포럼에 초대 되었습니다. 들뜨고 집중된 청중의 분위기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포럼의 사회자 및 청중들은 모두들 적극적이었으며 좋은 질문들을 많이 던졌습니다. 포럼에 참가했던 모두가 전통적인 물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가까워졌음을 느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맥락에서 윌리엄 깁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는 이미 여기에 와 있다, 모든 곳에 균등히 산재하지 않을 뿐이다.”

 

CLO 잡지, 그리고 제가 CLO의 포럼에서 만났던 모든 멋진 사람들/친구들과 함께라면, 저는 ‘미래’가 더 균등하게 존재하도록, 즉 물류 산업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CLO잡지와 모든 한국인 독자에게 2016년새 해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전광일 - 메쉬코리아 물류본부장 (스타트업 / IT물류)

항상 물류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전해주는 CLO에 감사드립니다. 2015년, 라스트마일딜리버리, 물류스타트업 , 물류 빅데이터 등 기존에 물류 시장에서 다루지 않았던 분야를 발굴하여 독자들의 물류에 대한 시각을 넓히도록 도와주는 CLO였습니다.

 

2016년에는 CLO가 온라인과 지면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을 보강하기를 희망합니다. 물류 강연과 각종 행사, 물류인들과 예비 물류인들의 현장만남, 물류인의 네트워킹 파티 등 보다 다양한 채널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SCL 전문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김수권 우아한청년들 대표 (배달, 푸드테크, 스타트업)

CLO는 최신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인터뷰와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물류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하는 물류전문잡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인터뷰를 해봐서 더욱 느끼는 부분이지만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의 연결고리까지 생각하여 질문하는 기자의 모습에서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역시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움직임과 좋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시기를 바라며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김영준 스윗트래커 대표 (물류IT, 택배, 스타트업)

CLO 인터뷰는 여태껏 했던 인터뷰 중에 가장 오랜 시간했던 인터뷰였으며, 지금껏 했던 사진 촬영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한 촬영이었습니다. 덕분에 장문의 기사와 멋진 사진들에 대한 추억이 CLO에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CLO는 기존의 틀을 깨려는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해왔습니다. 2016년에도 딱딱한 내용이 아닌 보다 감각적이고 참신한 내용으로 가득찬 CLO가 되길 희망합니다.

 

#2. 스타트업 열풍이 물류로

본지는 지난해 3월 기사를 통해 “전통적으로 물류산업은 스타트업의 불모지였으나, 이제 척박한 시장에 한 줄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불과 1년도 채 안되는 시간. 물류업계에는 ‘물류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했다. 향후 10년의 물류정책의 토대가 되는 국가물류기본계획(안)에는 ‘물류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었으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또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피력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다. 가물었던 땅에는 한 송이 꽃이 피어났으며, 이는 또 다른 탄생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송상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물류스타트업, 플랫폼)

지난해 CLO는 젊음과 신선함이라는 무기로 무장한 뒤 ‘물류스타트업’이라는 태풍의 길목에서 물류인들이 방향을 잡는데 바른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 CLO는 물류와 SCM 분야 전문인력뿐만 아니라 누구나 물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대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김도현 국민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스타트업)

2015년은 CLO를 물류분야의 전문가들을 위한 매체로 인식했던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의 현장을 소개하고 심층적으로 다룸으로써, 세상의 거대한 변화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매체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고 할까요?

 

2016년은 “어제와 같이, 그러나 조금 더 넓게”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진과 독자의 다양성이 늘어나면 좋겠고, 전통 물류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어우러지는 넓은 마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독자가 열배 늘어나서 재정적으로 더 안정되면 좋겠고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스타트업)

물류잡지와 스타트업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어서 처음에는 CLO의 인터뷰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엄지용 기자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장장 10페이지에 걸쳐서 게재된 제 인터뷰에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담겨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용을 보더라도 아마존, 헬로네이처, 이커머스 회사들의 사례와 인터뷰가 많이 실린 CLO를 보니 물류업계를 넘어서 누구든지 유익하게 볼 수 있는 잡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류업계는 드론, 무인자동차, 빅데이터를 활용한 IT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2016년에도 이런 세상의 변화를 CLO가 충실히 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3. 데이터의 폭풍 속에서 물류를 읽다

빅데이터? 막연하다. 빅데이터를 물류산업에 쓴다? 더욱 막연하다. 많은 이들이 빅데이터 회의론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물류업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일수록 더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본지는 물류업계의 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한 여러 콘텐츠를 전했다. 결국 많은 데이터가 아닌, 많은 데이터 중에 필요한 데이터를 걸러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시대다. 데이터를 기반한 물류플랫폼이 우후죽순 탄생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과 같은 물류기업이 산업 내 물류데이터 활용을 위해 분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신광섭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빅데이터, 스마트그리드)

CLO의 기사, 인터뷰와 같은 콘텐츠는 굳이 검색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는 의미겠지요. 저 역시 새로운 콘텐츠가 등록될 때마다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고 CLO를 통해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CLO의 콘텐츠는 범위도 넓지만, 무엇보다 깊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지 않았을까요. 인터뷰를 통해서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CLO 필진이 가진 물류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식견,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뒷받침됐기에 단순 기록이 아닌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이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CLO는 지금도 충분히 훌륭하게 물류와 관련된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대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미래를 선도하는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제공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물류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왜 중요한 지는 인지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에 국내 및 해외 물류 전문 교육기관에 대한 소개도 추가해주시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성혁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 레코벨 대표 (빅데이터, 스타트업)

평소에 물류에 대해서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인터뷰를 통해 제가 하던 사업이 물류와 굉장히 밀접하고 물류의 혁신을 꿈꿔볼 수 있는 좋은 연결점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머스 판매의 기술이 오프라인 유통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은 “닭이 먼져냐 달걀이 먼져냐”하는 오래된 문제점과 같이 “유통이 먼저냐 판매가 먼저냐”하는 근본 이슈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물류 혁신보다 물류 기초를 더 튼튼히 하는 것이 온라인 커머스 관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 CLO로부터 선물 받은 부분입니다.

 

2016년 CLO를 통해 융합 관점에서 물류와 IT 뿐만 아니라 ‘물류와 BT’, ‘물류와 우주기술’ 같은 특집 기사가 더 많아질 수 있다면 관심분야 저변을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독자 관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기사들을 접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해 봅니다.

 

 

 

 

최효석 로지스틱사이언스 대표 (빅데이터 / 경영컨설팅 / 스타트업)

지난 2015년 한 해는 어느 때보다도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진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대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물류사업에 더 큰 투자를 했습니다. 쿠팡은 한국 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지요. 이렇게 빠르게 변해가는 물류환경 속에서 중요한 이슈들을 차곡차곡 챙겨서 꼼꼼히 챙겨주는 CLO의 콘텐츠는 물류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2016년은 2015년보다 더 빠르고, 폭넓게 물류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그 변화의 속도를 우리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 할 수도 있겠지요. 앞으로도 CLO가 물류산업의 길잡이가 되어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풍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

 

#4. SCM(Supply Chain Management)아닌 SCL(Supply Chain Logistics)

SCL(Supply Chain Logistics)은 물류라는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물류는 세상 어디에든 있다. 유통, IT, 제조라는 기본적인 산업영역은 물론 지금 마시고 있는 한 잔의 커피에도 물류는 있다. CLO가 경계를 넘나들며 물류 아닌 물류를 소개하고 있는 이유다.

 

 

 

 

권정욱 콜맨코리아 SCM팀장 (제조물류/SCM)

2015년 한 분야로 치우치지 않는 기사와 다양한 컨텐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낸 CLO의 도전을 바라봤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되 보다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기사를 통한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CLO가 ‘물류학’을 재정립하는 기본서를 하나 출간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물류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보아도 쉽게 이해갈 수 있는 내용으로 말이죠!

 

 

 

 

이병휘 켈로그 디맨드플래너 (제조/수요예측)

지난해 최근 물류의 화두인 스타트업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서 쫓아가기 벅찼던 많은 신생 기업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현안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스타트업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CLO를 바라보자면 유통, 물류에 대한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올해는 전통적인 제조업 물류에서의 변화도 함께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등에서 짧게 소개되는 좋은 글들도 지면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박승범 SCM칼럼리스트 (SCM)

지난해 CLO는 전통적인 물류산업보다 물류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흐름을 짚어주는 매체 역할을 했습니다. 집어들었을 때 고리타분한 느낌 없이 마치 강남치과나 성형외과에 가면 볼 수 있는 잡지같은 느낌의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상세한 소개, 해외 스타트업 동향, 주요 혁신기업들의 동향 등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2016년 CLO는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테마’와 ‘필진’을 매칭시켜 필진도 해당 부분에 대한 공부를 하고 기고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독자와 필진, 혹은 기자와 필진이 함께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LO는 ‘창고’라는 공간이 있으니 그 안에서 만나면 더욱 좋겠지요. 또한 지난해 CLO가 스타트업에 대해서 심층 보도를 한 이상,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그것이 가진 의미, 관련 법규의 문제와 같은 부분도 어필했으면 합니다. 금융사에서 최근 물류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투자를 위해서죠. 특히 쿠팡이 성공할 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5. 길목의 연결자들

공급망이 복잡해지고 다변화되면서 어느 한 거대한 기업이 공급망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됐다. 너무 많은 길목이 존재하며 그 사이에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길목의 선별과 설정이 됐다. 그러나 남아있는 길목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거대한 기업이 연결하지 못했던 길목은 새로운 누군가가 자리하여 채워진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경영정보시스템 / 경영컨설팅)

 

지난해 처음으로 CLO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고를 하면서 본 CLO의 콘텐츠는 정말 high quality로 물류와 연관되면서도 다양하고 넓은 주제에 대하여 다루고 있어 놀랐습니다. 시기상으로도 최신 트렌드, 기존 경영내용에 대한 깊이 등 부분에 대한 고찰 부분까지 상당히 놀랄 수준의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은 더욱 강해질 기업 간 경쟁양상이 나타나며, IT 기술의 격변과 함께 보다 많은 부분들에 있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류업계 역시 스마트카, 스마트 물류, 드론, Virtual and Augmented Reality 등 신기술의 격변을 겪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CLO가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경영위험과 기회를 미리 볼 수 있는 기술과 경영전략을 폭넓게 포괄하는 많은 콘텐츠들 생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기태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 (해운/항만)

지난해 물류업계는 화주기업의 니즈에서 비롯한 차별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마련이라는 난제를 요구받았습니다. 하지만 업황은 경제상황과 물리면서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해운은 생존을 위한 세계적인 선사의 통합을 목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업계 상위 2개 그룹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항공화물의 처리량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때문에 2016년 CLO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보다 냉철히 관찰하고 분석하여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준호 상해교통대학교 포스트닥 연구원 (TCR, 철송)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철송, TCR에 관련된 내용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TCR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각 블록트레인의 운영 현황과 전망, 특장점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향후 중국 철도 이외에 다양한 물류 관련 이슈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6년 CLO가 물류방면에서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제일의 물류저널이 됐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의 물류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이슈들을 더욱 많이 다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6. 물류의 미래가 궁금하거든 낙성대 <창고>를 보게 하라

세 차례의 미래생활물류포럼, 한 차례의 정책토론회,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했던 수많은 행사들. CLO는 지난 한 해 저희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도 역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누군가 물류의 미래를 묻는다면 “낙성대에 있는 CLO라운지 창고에 방문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이 일반화될 수 있도록, 한 발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민정웅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결국 SCM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제조, 유통, IT를 아우르는 산업간 경계가 해체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결국 핵심가치로 한 산업이 아닌 공급망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CLO는 2015년 산업간 경계가 해체되는 물류시장에 관한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전했습니다. 너무 빨랐기 때문에 혹자는 “이것이 무슨 물류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마치 소설처럼 보이던 그 내용은 이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2016년 CLO가 물류인의 소도(蘇塗)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최용덕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선임연구원 (물류컨설팅)

지난해 CLO는 대한민국 물류시장에 생활물류와 물류스타트업이라는 낯선 개념을 본격 이슈화 하였고 이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CLO는 서비스 유형조차 생소하여 정의내리기 어려웠던 스타트업이 온디맨드 기반의 물류스타트업이었다는 사실을 집중 조명해 새로운 시장 플레이어로 등장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미래생활물류(미생물)가 어느덧 물류학에서 언급하지 않앗던 길목의 권력자를 꿈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면의 상당부분을 외고진과 공유하면서 독자에게 더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해 공급사슬과 물류의 새로움과 다양성을 맛보게 해주었다는 측면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법과 명분이 혼란스러웠던 지난해. CLO는 기성 물류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균형을 애써 지켰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CLO만의 진솔한 해법과 제언을 듣지 못한 점은 뭇내 아쉽습니다. 역대 최악의 글로벌 해운시황과 초대형 M&A;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국내외 물류 메가트렌드는 쉽사리 정의할 수 없는 혼돈이 지속될 것입니다. 때문에 CLO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들로부터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듣고 국내 중점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도 볼 수 있게 되기를 내심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프베조스, 피차이, 마윈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年, CLO Fighting! ♡

 

 

 

 

박정훈 CJ미래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로봇/드론)

2015년. ´CLO가 없었더라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한 해였습니다. 스타트업, 경계붕괴, Unbundling, 로보틱스, 드론, 당일배송, REITs, 유니콘, 생활물류, 가트너 전략기술, 푸드테크, 빅데이터, 플랫폼, IoT... 도저히 물류와는 관계가 없을 것 같았던, 아니 어떤 것은 난생처음 들어본 이 수 많은 단어들이 CLO가 올 해 어떤 콘텐츠를 다루었고, 무엇을 위해 뛰었으며, 물류업을 어디로 이끌어 주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가설명은 감히 필요 없다고 봅니다.

 

2016년, 이제 비로소 정체는 파악했으나 한층 더 거세진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성장 절벽에 부딪힌 세계경제의 구도 변화, 이와 동반한 글로벌공급망의 재편,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도입의 본격화, 사회적 가치증대와 공동사회발전에의 참여강화 등 위기와 기회의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내리는 변화의 뿌연 안개를 걷어주었던 CLO! 2016년 한해도 한 발 앞선 예지력과 냉철한 판단으로 변혁의 길라잡이가 되어 모든 도전을 기회로 바꾸어 주는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장자방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 해당 기사는 CLO 통권 67권(1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일부 발췌했습니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