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배달 플랫폼 ‘ 샤달 ’ 을 넘어 전국 7 개 대학 ‘ 캠달 ’ 로 출발
대학생들은 어디서 배달 음식점 정보를 얻을까? 자취 7년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최재성 연구원은 고려나 친구의 추천을 통해 얻학교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주로 인터넷이나 배달 앱을 통해 배달 음식점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취 5년차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류규상 군은 인하대학교 학인고 말했차적으로 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메뉴.가격.전화번호 열람 정도로 . 여느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대학생들 또한 맛있는 이런 상황에서 대학교 내 커뮤니티는 학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준 대학가에 상주하는 학생들이야 말로 학교 주변 음식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한 재학생은 “아무래도 광고가 넘치는 블로그나 배달 앱보다 그 음식을 직접 먹어 본 친구들의 말이 더 신빙성이 있다”며 친구들의 추천을 통해 배달음식점을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샤달의 탄생 - 학생들을 위한 배달 플랫폼
서울대 학생들도 여타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주나 전단지년 기존에 학생들이 사용하던 배달 음식점 정보망학교 정책으로 인스누라이프 또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배달 음식점 정보를 얻지 못하며 고민하고 있을 때 배달 플랫폼 샤달은 탄생하였다.
샤달 개발자인 최석원 군(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4년)은“샤달을 개발한 이유는 그렇게 거창한 것샤달은 단지 서울대 학생들이 배달 음식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서울대 학생들은 주로 전단지와 스누라이프 게시판을 통해 배달 음식배달 음식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들이 특수한 상황으로 모두 막히자 학생그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샤달이다”라고 덧붙였다.
샤달은 서울대 내부사용이 어려운 기존 배달 앱의 서울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서울대는 배달 앱을 쓰는데 문제점이 많다일부 음식점이 캠퍼스 내 배달을 거부하는 경가 서울대학교 내부의 위고 설명했위치 정보가 틀어져서 앱 상에 배달가능범위를 넘어선 업체들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샤달은 애초에 서울대학교 내부 배달이 가능때문에 여느 배달 앱이나 가기능은 샤달 앱에는 존재하지도 않는앱 개발 전에 기존배달 앱을 통한 학내 배달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음식점을 샤달에 입점 시키기 전에 ‘서울대학교 교내 배달 가능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원하는 맛집 ‘ 모아모아 ’
샤달은 지역 음식점들의 제휴 문의를 통해 입점하는 구조인 기존 배달 앱들과 달리 학생들의 추천을 기반으로 샤달 관리자가 음식점을 입점 시킨다. 즉, 애초에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점들만이 앱에 올라온다. 실제로 샤달은 입점 업체를 선정할 때 학생들의 제보를 우선순위로 두고 그 외에 스누라이프나 블로그 맛집 추천 정보는 차 순위로 정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샤달 입점 점주들은‘샤달’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샤달 입점 도시락 배달업체인 신림동‘가마솥도시락’한 관계자는 샤달에 대해 묻는 질문에“그게 뭐에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우리는 특별히 배달 플랫폼에 입점 요청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마솥도시락은 현재 ‘배달의민족’기준 리뷰 98개, 평점 4.4점 이상을 받고 있는 맛집이다.
최석원 개발자는 “샤달팀은 ‘학교까지 배달 오는음식점’이전에 서울대 학생들이 자주 시켜 먹는 ‘맛집’을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잘 안 시켜먹는 음식점을 여러 개 추가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자주 시켜먹는데 불구하고 기존 배달앱에는 올라와 있지 않은 음식점 하나를 더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달은 일부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신선한 비판을 받고 있다. “스누라이프에 올라오는 음식점 정보와 다를 것이 없다”라는 반응이다. 단점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 장점이다. 샤달이 대학가 맛집을 가장잘 알고 있는 학교 재학생들의 추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지역상권의 마음을 열다
샤달은 몇 번의 언론 노출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대중에 알려졌다. 샤달팀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국민일보에 이은 SBS 방송 보도로 샤달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는 전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한다.
언론 노출은 지역상권의 마음 또한 움직였다. 샤달에 입점하고 싶다는 음식점 점주들의 연락이 쇄도한것이다. 샤달팀 관계자는“언론 노출 후 10여 개의 음식점 점주들이 샤달 입점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사실 점주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 보는 선택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수료, 광고료를 부가하는 기존배달 앱과 달리 샤달은 입점 수수료를 전혀 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샤달은 입점 문의한 음식점들을 전부 앱에 입점 시켜줬다. 물론 이런 경우는 학생들의 추천을 기반 한입점이 아니라는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최석원 개발자는“서울대는 굉장히 넓어서 단과대별로 시켜먹는 배달 음식점들이 전부 다르다”며 실질적인 검증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제 경험상 대부분 샤달팀에 먼저 연락 주는 음식점들은 이미 학교 내부에 어느 정도 단골 층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인 경우가 많았다”며 입점 문의를 준 음식점들을 전부앱에 넣어준 이유를 설명했다.
관악을 넘어서 ! 이제는 ‘ 캠달 ’ 이다
샤달의 이슈화는 또 다른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학교 학생들이 배달앱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샤달팀에 합류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런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샤달팀은 아직까지 수익모델이 없고, 앞으로도 만들 생각이 없기 때문에 새롭게 합류하는 학생들에게 순수한 ‘경험’말고는 아무 것도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샤달팀에 합류한 곽윤종(서강대학교 경영학과 2년) 학생은“처음에는‘서강대학교 배달음식 앱’을 직접 만들 계획이었다”며“샤달 최석원 개발자로부터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앱을 만드는 것보다 특별히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곽윤종 학생은 단도직입적으로 최석원 개발자에게 물었다. “샤달프로젝트에서강대가 합류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이에최석원 개발자는“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무엇을 줄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때문일까. 곽윤종 학생은“최석원 개발자의 솔직한 대답에서 진실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석원 개발자라면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여 샤달팀에 합류했다는 것이 곽윤종 학생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총 6개 학교가 샤달팀에 새로 합류하였다. 지난달 24일 샤달팀은 샤달의 리뉴얼 앱‘캠달(캠퍼스:달)’을 출시했다. 기존 샤달이‘서울대 배달’을의미한다면 새로 출시된 캠달은‘캠퍼스 배달’을 뜻한다. 서울대 배달만 담당했던 앱의 배달 범위를 샤달팀에 새롭게 합류한 대학교 캠퍼스까지 확장한 것이다.
이런 성과의 뒤에는 샤달팀에 새로 합류한 각 학교 학생들의 노력이 있었다. 리뉴얼 앱 출시 전부터 각 학교 담당 학생들은 배달음식점 DB를 모으고 서비스를 교내에 홍보하는 등 샤달 서비스를 알리는데 열정을 쏟았다. 서울여대는 학생회 차원에서 DB 수집을 도왔고, 연세대 학생회는 새 학기에 발행 될 캠퍼스 안내 책자에 캠달 소개 포스터를 무료로 넣어줄 것을 약속했다. 학생들의 열정은 지금의 캠퍼스달을 만들었다. 기존 60개 정도에 불과했던 음식점DB는 캠퍼스달 확장 이후 7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캠달이 만드는 ‘ 우리들의 연결고리 ’
처음 서울대 배달만 담당하던 작은 배달 앱‘샤달’은 이제 7개 대학가의 배달을 담당하는‘캠퍼스:달’이 되었다. 각 학교 별로 입점하는 음식점의 DB는 그학교 주변 배달 음식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각 학교학생들이 직접 수집하고 있다. 장차 고려대, 상명대가 샤달팀에 합류하여 캠달의 배달범위는 더욱 확대 될 계획이다.
캠달은 앞으로도 입점 수수료를 받지 않는 구조를 유지할 것이다. 학생들의 제보를 최우선 순위로 배달음식점을 입점 시키는 방침도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캠달은 학생들과 대학가 상권을 연결하는 상생 플랫폼이 된다. 학생들은 학교 친구들이 추천하는 믿을 수 있는 배달 음식점들만 열람하여 고민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지역 상권은 높은 배달 앱 수수료나 전단지 제작비용 부담 없이 학생들에게 더욱 맛있는 음식을 배달하는 데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샤달팀은 무엇을 얻는가. 사실 샤달팀이 매출을 올리는 아이템은 아무것도 없다. 학생들은 오히려 앱 개발비, 유지\보수비 등 자비를 부담하면서 캠달을 운영하고 있다. 최석원 개발자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샤달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재밌어서’라고 밝혔다. 최석원 개발자는 “처음으로 직접 개발한 서비스를 런칭하고 그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사용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샤달팀에 새로 합류한 학생들은 샤달팀에 합류한 이유로‘앱 개발.운영 경력’혹은‘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이런 학생들의 노력은 사실 ‘경험’이라는 무형재 외에 실질적인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샤달팀은 열정 하나로 지금 7개 대학가의 배달을 담당하는 배달 앱‘캠달’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뜻에 공감하여 샤달팀에 합류하는 학교는 점차 늘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의 노력을 응원하고 싶다고 무료 후원을 자처한 업체까지 등장하였다.
샤달팀의 열정이 아름다운 이유다. 대가를 바란 노력이 아닌, 무엇보다 순수하고 값진 노력의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열정페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삭막한 세상에 샤달팀의 순수한 열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대학생들의 열정이 만드는 지역상권과 대학가의 연결고리는 상생이라는 이름의 소리로 세상에 울려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