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해외진출 물류기업 현황 및 실태조사 실시

대한상공회의소가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해외진출 국내 물류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물류기업 현황 및 애로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동남아를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의 유통시작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유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물류기업 현황 및 애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진출 물류기업의 화주기업 비중이 제조업은 72.3%, 유통업은 22.7%로,. 물류 거래 대부분이 제조업 위주로 이루어졌던 2012년보다 유통업체 비중이 2.6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국내 물류기업이 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유통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물류기업들은 현지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물동량 확보의 불확실성’을 40.4%로 가장 많이 꼽은 만큼 ‘물류기업의 유통업체 거래비중 상승‘은 경영환경 변화와도 연관이 있다.

이밖에 기업들은 ‘현지 협력업체 확보 및 파트너십 구축’을 28.6%로, ‘관련 법.세제 등 전문지식 부족’을 9.4%로, ‘지역전문가 및 국제 물류전문인력 부족’을 7.9%로 현지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들은 향후 물류 진출이 유망한 지역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26.8%로 가장 많이 꼽은 가운데 중국을 18.0%, 중동을 11.0%, 러시아. 중앙아시아지역을 11.7%를 꼽았다. 이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알선’과 ‘국내 화주기업과의 동반진출체계 구축’을 각각 26.9%로, ‘자금 지원‘을 16.0%로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물류시장의 침체로 신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물류기업에게 해외시장 진출은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물류서비스 역량 강화와 더불어 차별화. 전문화 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