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ecutive summaries

 

공급사슬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옛날 옛적 창고에는...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 것은 잉여물품 때문이었다. 잉여물품을 잘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 창고(倉庫)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창고 때문에 웃고, 울게되는 많은 사건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로 창세기 요셉이야기를 통해서 수요를 예측하여 적정 재고를 보관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넘칠 때 보관하고, 부족할 때 공급한다'는 이런 창고의 기능을 설명하기 좋은 말이다.

 

두 번째로 관도대전 원소의 이야기를 통해서 창고에 있는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저장된 무런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한다면, 창고는 무의미해 진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창고관리는 시장 곳곳에 산재한 위험요소와의 싸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에니전쟁사를 통해서 SCM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과거 창고의 본질적인 기능 2가지가 적정 재고를 보관하는 것과, 그것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면, 미래 창고는 창고를 연결한 공급망을 관리하는 개념으로 바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유통업체, 생산자, 소비자 등 가치사슬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여 공급사슬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창고를 관리하는 통찰이 필요할 것이다.

 

유통(Distribution)
창고가 마트를 만났을 때

기존 물류업계의 창고관리 능력과 유통업계의 매장관리 및 판매 능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개념의 매장이 탄생하였다. 창고형 매장은 최근 기업들이 그 수익성을 인식하고,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창고형 매장이 고객을 유인할 수 있고, 기업의 수익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데에는 크게 4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창고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천장까지 닿는 높이의 진열대에 상자 단위로 혹은 여러 개가 하나로 묶인 파렛트 단위의 제품들이 쌓여 있는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다. 실제로 대용량 단위의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창고형 매장이 주요 판촉 대상으로 삼고 있는 타겟은 개인보다 단체 고객인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는 말 그대로 '창고처럼' 최소화하였으며, 진열대가 아닌 파렛트에 박스단위나 대용량의 상품들을 그대로 진열함으로써 별도의 포장해체비가 들지 않는다. 소비자는 이러한 기업의 비용 절감에 대한 편익으로 보다 싼 가격에 다양한 제품군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는 창고형 매장은 판매품목을 기존 대형마트에 비해 1/10 수준으로 줄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소수의 품목을 대량구매함으로 기업으로써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에게는 꼭 필요한 제품들만 쉽게 찾을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는 독특한 상품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고형 매장에서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직수입, 병행수입 상품들을 값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은 고객을 끌어당기는 유인이 된다.

 

전자상거래(E-commerce)
온라인전용물류센터 A to Z

e커머스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그 성장률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20% 이상이며, 그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런 e커머스 산업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부동산 산업의 성장을 동반한다. 고객들의 주문충족을 위해 센터 건립, 혹은 임대는 e커머스 산업을 시작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e커머스 산업에 속한 조지글은 날로 발전학 있으며, 그들은 각각 결합된 운영, 공유시설, 전용시설, 광역 주문충족 중 한 가지의 조직형태를 취한다. 대개 중소업체들은 결합된 운영, 공윳설과 같은 다중임차인 시설의 한 공간을 차지하거나 3PL 업체를 통한 아웃소싱을 통해 창고를 운영한다.

 

그러나 그들의 고객층이 어느정도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면 , 그들은 전용시설, 광역 주무충족과 같이 하나 이상의 전용시설을 보유하여, 그들 스스로 창고 관리를 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각 지역마다 분포되어 있는 아마존의 주문충족 센터이다.

 

e커머스 산업은 각 조직마다 고객의 규모,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의 카테고리 등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따른 유연성 있는 창고설계가 필요하다. 가령 고객 주문충족의 니즈가 많은 e커머스 기업의 경우, 천장 높이를 적어도 30피트 이상 설꼐하여야 되나,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기업 같은 경우 다루는 제품군이 적기 때문에 천장 높이는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다.

 

 

공급사슬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사슬의 블랙스완

'블랙스완'이란 미국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가 인용한 개념으로, 극단적으로 희박한 가능성이 현실에서 이루어졌을 때, 즉 블랙스완이 등장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결과를 의미한다.

 

이러한 블랙스완의 경고는 공급사슬 속에서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라 공급사슬을 구성하는 기업들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됨으로써, 아주 작은 블랙스완에 의해서도 공급사슬 시스템 전체가 파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보잉 787은 보잉사의 야심작이였다. 그러나 그들이 사소하게 생각했던 볼트 부품 하나의 납기지연, 즉 블랙스완의 등장으로 인해 전체적인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게 되었고, 결국 시장환경에서 도태되고 만다.

 

이러한 보잉사의 예처럼 글로벌 공급사슬 고솟에는 지뢰밭과 같은 수많은 블랙스완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급사슬에 있어 비용의 절감과 생산성의 향상이라는 절대적인 목표가 공급사슬의 안정성 확보를 더욱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변화해가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수용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역물류(Reverse Logistics)
트랜스포머 역물류를 묻다

역물류가 떠오르고 있다. 리퍼제품 쇼핑몰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고품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공급사슬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반품과 재활용과 관련된 역물류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역물류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은 아직 순방향 물류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편이다. 순방향 물류는 매일 매시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숙달할 수 있지만 역물류는 자주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숙달되기 어렵다. 때문에 역물류는 순방향 물류에 비해 크고 작은 의사결정이 많이 필요해서 프로세스 속도 지연의 사유가 된다.

 

그러나 나날이 증가하는 고객 서비스 요구에 대한 대응책, 혹은 강화되어 가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수익으로써의 편익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은 역물류에 관심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물류는 공급망 관리의 깔끔한 마무리를 찍는 방점으로 순방향 물류 못지 않게 빨라져야 하고, 더 체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보안(Security)
물류센터 내 개인정보가 술술 샌다

전자상거래 물류분야에서 개인정보 보안문제는 굉장한 큰 이슈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는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서 수십, 수백만 명의 고객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들의 보안 시스템은 상당히 부족하다.

 

대부분의 개인쇼핑몰들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자료를 엑셀을 통한 다운로드와 업로드로 관리하고 있고, WMS를 통해서 관리하는 업체라고 하더라도, 내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고객정보를 쉽게 조회하고, 엑셀 다운로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보안문제는 물류센터에서 수거하는 박스에 붙어있는 운송장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운송장에는 고객의 개인정보들이 대부분 기입되어있으나, 이것은 대개 아무런 보안 장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러한 센터내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해결 방책이 있다. WMS 상에서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가급적 활성화 시키지 않는 것이 하나이 방책이 될 것이고, 운송장의 즉각적인 파쇄를 위한 파쇄함을 비치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최근 들어선 PIMS라는 보안 인증제도가 등장하여서, 그것을 취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다. 고객 정보 유출은 고객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것은 기업의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여태까지 해왔던 상품의 안정적 관리는 물론, 개인정보의 안정적 관리에 대해서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