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진, 화물운송시장 선진화 공동 노력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에 전자인수증을 적용한 첫 사례가 나왔다. 일반화물에 우선 적용되던 전자인수증은 기존 종이로 이뤄지던 화물운송장과 화물인수증을 디지털화 한 서비스다.
통신사인 KT와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전자인수증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물류업계 최초로 적용된 사례로 한진은 전체 운송량 50% 이상을 ‘올레 비즈(olleh biz) 전자인수증’으로 처리하게 된다
전자인수증을 사용할 경우, 화주는 물론 물류기업 모두 운송단계별 정보 확인, 법적 증빙 전자화 등 투명하고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 화물운송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물류보안 및 물류실명제에도 유리하다. 한진 관계자는 “전자인수증을 통한 서명 데이터를 수입면장 서명과 함께 관리할 경우, 물류보안 및 물류실명제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자인수증 활용을 한진의 화물정보망인 이트럭(e-truck)에 적용하고, 협력사에도 사용을 의무화해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선진화 제도 시행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양환 KT 기업사업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전자인수증 적용범위를 일반화물에서 수출입화물까지 확대한 ㈜한진의 결정은 본격적인 물류운송 선진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