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관합동 국제곡물회사 개소
삼성물산 '곡물판매', 한진 '美 내륙운송', STX '해상운송' 역할 분담
[CLO] 국내에 안정적으로 곡물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설립한 해외곡물유통회사, 'aT그레인컴퍼니'가 지난달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삼성물산, 한진, STX 등 3개 민간기업이 참여한 aT그레인컴퍼니는 최근 국가 간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는 옥수수, 콩 등을 직접 들여올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곡물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맡게 된다. .
올해 470억 원을 투자하는 이 회사는 aT가 55%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3개 민간기업이 15%씩 내기로 했다. aT 관계자는 “법인 설립 후 추가로 약 3000억 원을 더 들여 곡물 엘리베이터(곡물 매입·저장·분류 창고) 인수합병과 물류 시설 임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T는 올 하반기(7∼12월) 미국 내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콩 5만 t, 옥수수 5만 t을 들여올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는 총 215만 t의 곡물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