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로' 수출입 컨테이너 반출 빨라진다
실시간 작업 정보 조회 가능, 물류 체증 뚫는다
[CLO] SK텔레콤과 ㈜지팬스가 공동 특허 출원한 물류 솔루션인 ‘스마트로(SmartLo)’가 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비롯,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서비스지역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로’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Smart’와 물류를 뜻하는 ‘Logitics’의 합성어다.
이 서비스는 트레일러 기사가 동일 터미널 내 다른 화물을 싣는 업무를 위해 수차례 게이트를 경유해야만 하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효율을 높인 것을 말한다.
‘스마트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트레일러 기사는 스마트폰으로 차량 ID카드를 관리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전자 인수도증을 발급 받아 작업의 유무 및 화물 정보가 정확히 입력돼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매 작업마다 인수도증 발급을 위해 게이트에 방문하거나, 방문 후에도 부족한 정보입력으로 인해 다시 처음부터 기다려야 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터미널 관리 회사는 트레일러 기사에게 인수도증을 발급하기 위해 발생하는 종이와 설비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터미널 안에서의 운송 회전율을 높여 제한된 공간에서 좀 더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T-map과 연동해 차량 도착 예정시간을 터미널 시스템에 제공해 컨테이너를 싣기 위한 준비를 사전에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트레일러 기사가 직접 운송 예정 정보를 조회해 장거리 운송 후 돌아올 때에도 추가 운송이 가능토록 하는 등의 종합 물류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실시간 차량 도착 정보 시스템, 스마트 배차 관리, 컨테이너 추적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스마트로’는 시범서비스를 구축한 3개 터미널 외에 추가로 인천항과 부산항 등 전국 60여개 터미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오는 4월 4일에는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부산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