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월 말 폐쇄예정이던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가 구미지역 기업체들의 물류비 인상과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국토해양부가 당분간 존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그 동안 사업승인 없이 운영되던 구미철도CY에 대해 구미상의와 지역업체들은 앞으로 이 지역 컨테이너기지 신설 등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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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냐, 존치냐"
오락가락 구미철도CY
당초 2월 말에 폐쇄될 예정이던 경북 구미철도 컨테이너기지(CY, Container Yard)가 당분간 존치된다.
경북 칠곡군과 구미시가 “폐쇄냐, 존치냐”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던 구미철도CY에 대해 1일 국토해양부가 폐쇄를 보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이와 관련 구미철도CY 관계자는 "국토부로부터 갑자기 (구미철도CY)폐쇄를 보류하라는 지침이 왔다"며 “언제까지 폐쇄를 보류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구미공단과 인접한 구미철도CY는 2005년부터 운영돼 현재 공단 연간 물동량의 30%를 소화해내고 있는 물류요충지다.
그러나 국토부가 국책사업으로 조성한 칠곡의 영남권내륙물류기지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아래 지난 2월 말까지 인근에 위치한 구미철도CY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 동안 구미철도CY는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운영된 것으로 국토부는 전했다.
이에 대해 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지역 업체들은 컨테이너기지를 11km 멀리 떨어진 (칠곡)내륙물류기지로 옮길 경우, 지역업체들의 물류비용이 추가로 발생돼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구미철도CY를 존치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구미지역 기업체의 요청에 따라 폐쇄를 보류했고, 구미시와 구미상의 등은 구미에 컨테이너기지를 신설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전국 국가산업단지에 컨테이너기지가 없는 곳은 구미뿐이다. 향후 컨테이너기지 신설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상의와 지역 기업체들은 현 구미철도CY보다 칠곡의 영남내륙물류기지를
이용할 경우, 11km 이상의 육로 이동이 더 필요하게 돼 이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철민 기자
logisking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