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오션, 포스에스엠, 한국조선해양, 포스코, 한국선급,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 아비커스 등 총 7개사 참여
- 탄소중립 실천 및 선제적 대응 위한 상생 연구 협약 체결
-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의 시너지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기대
팬오션은 13일(수) ‘차세대 친환경 스마트 벌크 선박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팬오션, 포스에스엠, 한국조선해양, 포스코, 한국선급,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 아비커스 등 총 7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초로 선주사/조선소/화주사/선급 등 선박의 발주부터 운영에 관련된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 연구 협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 동안 친환경 선박 및 스마트 선박에 대한 연구는 주로 조선소와 선급 혹은 선박 기자재 업체 주도로 진행되어 왔으나, 실제 선박을 발주하고 운영하는 주체인 선주사와 화주사가 선박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 및 화주가 그 동안 조선소/선급/기자재 회사 등을 통해 이미 개발된 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 사용자가 직접 기술 개발에 동참함에 따라 실증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신기술 적용에 대한 신속한 타당성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LNG, 암모니아, 수소, 메탄올, 에탄올 등 친환경 차세대 대체연료 활용에 대한 연구를 통한 선박 온실가스 7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체 연료 적용을 위한 선박의 기능 및 성능적 측면의 연구뿐만 아니라, 대체 연료의 가격과 벙커링 인프라, 그리고 정책 및 규정 등 선박 개발 단계부터 실제 운영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한 전방위적인 검토 및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팬오션과 포스코는 경제성/효율성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한국조선해양은 주로 기술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한국선급은 정책 지원 및 규정 제정과 관련된 검토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은 한국선급과 함께 로터세일 시범운영 돌입,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이산화탄소/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공급 시스템 인증, 포스코는 LNG 추진선 도입 및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선포 등, 이미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실증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본 협약 내 스마트 선박 관련 연구는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 통합사업단과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선박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주도적으로 담당한다. 아비커스는 해수부와 산업부가 발족한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 통합사업단이 주관하는 국책 과제에 참여, 스마트 선박 및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 중에 있고, 선박관리회사인 포스에스엠은 다양한 선종으로 구성된 100여척의 관리 중 선박에 대한 자체 Data Platform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 기반 ‘육해상 ICT 시스템’을 구축, 지난해 11월에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 선사로 선정된 바 있다.
각 사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항해 보조 및 자율 운항 관련 핵심기술의 개발 및 적용, 운항 효율성 극대화 및 항해 안정성 향상 등 차세대 스마트 선박 관련 기술 및 시스템 개발 또한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 안중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 및 기관이 ‘친환경 스마트 벌크 선박 개발’을 위해 뜻을 모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상생 협력 사업에 팬오션이 함께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또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낍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여기 모인 모든 참여사가 함께 상생의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경쟁력 강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생 협력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며,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라고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