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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지역 전문 물류기업 ‘에코비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물류센터 신설

by 신승윤 기자

2020년 09월 22일

중앙아시아 현지에 최적화된 운송, 통관, 보관,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 ‘에코비스’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타슈켄트 시내에 위치한 새 물류센터는 1만m2 부지를 매입해 건설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내 물류센터 부족을 예상한 전략적 투자라는 것이 에코비스 측의 설명이다.

 

1998년 한국 물류기업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에코비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도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물류와 유통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운송이나 창고 보관이 아닌 물품의 수입자 및 판매자 역할까지 대행하는, 이른바 One-Stop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운데 에코비스가 새롭게 물류센터를 개설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륙에 위치해 산맥으로 둘러싸여 물류 대부분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다. 에코비스 측은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후 한국에 대한 여행, 투자, 비즈니스 활성화 차원의 비자 면제 및 해외 송금 개방 등을 실시했으나 여전히 진출이 어려운 국가”라며 “이 같은 문제를 에코비스의 현지 물류 실행 경험을 통해 해결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비스의 타슈켄트 신규 물류센터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품들이 입점하고 있다. 추가로 의약품 등 고가제품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나, 새롭게 개설한 물류센터임에도 불구하고 90% 가량 입주를 마쳐 2차 물류센터 부지를 선정 중에 있다는 것이 에코비스 측 설명이다.

에코비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는 해외로 외화를 송금하는 것조차 어려워 현지 법인 개설은커녕 우즈베키스탄 수출 시 운임보험료부담조건(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 거래가 대부분이었다”며 “가운데 에코비스는 자체 보유한 현지 법인을 통해 수출기업에게 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 특성상 수출기업이 사업 초기부터 현지 법인을 오픈한다면 금전적, 행정적 어려움이 크고,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교두보 역할이 바로 에코비스가 추구하는 유통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현재 에코비스는 현지 내륙운송 업무에 있어서도 24시간 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특유의 산악지대를 극복하기 위해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East, West/South, /Far West 운송을 특화한 삼방향 시스템 및 밀크런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지역은 아직까지 부족한 물류‧유통 인프라로 인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촉망받고 있다.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플랫폼, 결제, 위치기반 기술 등이 현지에 진출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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